- 비오는 날 그리움이 그 사람 보자 합니다 -
느림보 거북이/글
비밀 스럽게 숨겨놓은
온전치 못 한 사랑이 있습니다.
날마다 심장이 아픈 것은
이골이 날만도 할 텐데....
그 사랑 그 아픔
겪은 후에도 내 안에 움터오는
그리움은 뭘까요..?
보챌 수 없는 남 남
얼마나 아퍼야 그 사람 잊을까요
비처럼 흘러 격렬히
파괴되는 슬픈 인연
서로의 기억을 다 비워야 함이
서럽지 아니한가요.
한 사람 내안에서 지움이
이렇게 섧은 사랑이었던가요
비만 와도 살아 움직이는
간절한 그리움 조각들...
연골에 베여
늑골에 베여
제 멋대로 습하게 흐릅니다.
진종일 퍼붙는 소낙비 처럼
그렇게 가슴을 후벼 파며
그리움이 자꾸 그 사람 보잡니다.
아픔먹고 날마다 숨어 앓고도
감춘 그리움이
눈물로 그 사람 보자 합니다.
- 거북이 -
'감동 · 사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여인 어디있나요? (0) | 2021.03.21 |
---|---|
견딜 수 없는 밤이 싫다 (0) | 2021.03.21 |
보고싶어요~그대가 (0) | 2021.03.20 |
눈물이 흐르는 봄날 (0) | 2021.03.18 |
널 사랑하는 것이 사치였나 봐 (0) | 2021.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