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물에 흐르는 그리움 -
느림보 거북이/글
오늘은 하늘도 슬픈가 봐
구름이 그 슬픔
가리고 숨겨줘도 소용없나 봐
바람도 진종일
빗물를 닦아 주는데
하늘은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리네
빗물을 보면
내 눈물 처럼 슬프고
빗소리를 들으면
너의 목소리가 들릴 듯
자꾸 자꾸 아픔이 밀려와
넌 잘 있을까
넌 잘 살고 있을까
나 처럼..비 처럼
내 생각 하고 있을까
나를 그리워 할까
눈물난다
추억에 매달려 그리움도
전할 수 없는 가슴에
기억이 고여 눈물이 흐린다
아무말 안해도
너의 얼굴이 떠오르며
심장이 터질듯 하늘도 울고
나도 너 보고싶어
자꾸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