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글
이 가을에 애인이 되어 주세요
청정지역
2019. 10. 1. 20:50
- 이 가을에 애인이 되어 주세요 -
느림보 거북이/글
이 가을에
마음이 허전한건 뭐일까요
우두커니
먼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이 갈 바람에
내 얼굴...
내 눈 앞을
한 없이 스러지다 휘날려요
내 맘을 울리듯
내앞에서 시름이 날리듯
또... 한잎
또... 두잎
사연과 고뇌를 담은듯......
가슴이 헤집고
애 간장 태우며
을씨년 스럽게 나딩굴어요
가을은 그런가요
사랑도 그런가요
열정으로 맺혀 피어나고
뜨겁게 불사르다
운명적으로
한줌의 재가 되는가 봐요
그래서
가을은 외로운 걸까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받을
누군가 가 그리워지는
계절인가 봐요
가을은
피었다가 시들지 언 정
어쩐지 사랑하며 살고
뜨겁게
사랑하며 지고싶어요
이 가을에
정겨움을 나눌 사람의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그리워져요.
어쩐지
이 허전한 마음에
보고싶고 그리워 할
아름답고 멋진
애인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애인.........
그 애인의 이름만이라도
부를수 있으면
이 가을에 얼마나
설레임이 올까요.
이 가을에 그런
애인이 되어줄 수 없나요
누가 나와 가을 길을
함께 걸어주면 안될까요
외롭고 허전하고
쓸쓸한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줄 사람이 없나요.
이가을에
어깨를 기대며 사랑을 나눠줄
그런 사람이 없나요.
느림보 거북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