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글

외롭고 슬픈 겨울

청정지역 2021. 2. 17. 18:13

 

 

 

- 외롭고 슬픈 겨울 -

 

느림보 거북이/글

 

 

 

꼭 있어야 할 너의 자리인데
너의 모습은 없어

 

꼭 머물러야 할
그곳에서도
너를 볼수가 없어

 

너의 자리인데
네가 머물곳 인데
너는 없어..

 

네가 보이지 않고
머물지 않아서
그 빈곳에
바람만 스며드네

 

네가
둥지를 틀었던
내 영혼은
너무 시려만 와..

 

지난날의
너의 그림자도
너의 추억도
꽁 꽁 이제는
얼어 붙으려 해

 

네가
머물때는 마음도
가슴도
따뜻했었는데

 

너 없는 동안
비어버린 맘은
이제 차겁게
얼어 붙으려 해

 

네가 그리워
온기가 흐르는
너의 따사로운 정이
너무 간절해

 

자꾸 추워...?
네 입김이라면
너의 숨소리면
견딜수 있을텐데

 

이순간
너의 정이 그리워...
너무 그리워져

내 맘의 겨울을...
내 영혼을 녹여줄
네가 자꾸 떠올라

 

더 춥기전에
얼어 붙은 내 몸..
내 눈물의 강
흘러 흘러
너에게 닿았으면.

너를 안아 봤으면.

 

 

- 거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