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청정지역 2022. 2. 22. 18:18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

느림보 거북이/글
 
 
 
 
 
낯선 사람을 만났습니다
입술이 매력적이고
콧날이 오뚝하고 유난히
눈빛이 너무 예쁜 사람입니다
 
 

우린 숲속 호수가 호젓한

그림같은 레스토랑으로 가서

마주 앉아

식사를 하며
차를 마시며

그 사람이 먼저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제 아래위를 살펴보며
뻔한 말 익숙한 말들을
그리고 제 외모와 옷차림도
예리한 눈빛으로
살펴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은 이름도 묻고
나이도 묻고 혈액형도 묻고
직업도 물어왔습니다

저는 아예

그 사람에게

민증도 깠습니다.
 
 

그 사람
마치 면접관 같았습니다.
동업을 하려면
어떤 사람

어떤 상대와 만나던
그런 절차는 통과의례 겠죠
 
 

낯선 사람은 차가 식을 때쯤
합격 통지서를 보내는 듯
눈 빛이

오묘하게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눈빛에 빠져들어
그 사람 인생과

사랑의 동업자로
전격 채택이 되었습니다.
 
 

저의 업무는 그 사람
무지무지 사랑하는 것이며
저는 앞으로

거짓 없이
그 사랑의 의무를 다 하기로
스스로 맹세를 해버렸습니다.
 
 

사랑의 촉매 개인 기업
효율적이고 멋진
하트라는 제품 생산을 위해
그 사람과

손을 잡고
근무 첫날부터 밤늦은
야간 근무도(데이트) 자청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사업을 위해

그 사람에게
달콤한 문자 편지를 보냅니다
 
 
 
" 당신 사랑해"
 
그 사람도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 미투..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그 사람 심장과 제 심장은
이렇게 아침마다 말을 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동반자"
"우리는 달콤한 연인"
 
 
- 거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