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글

어찌 그리움을 물어 오십니까

청정지역 2022. 3. 16. 18:00


 

어찌 그리움을 물어 오십니까

                           이  문 주

 

항상 그리운 당신이기에

어찌 그리운 날이

오늘 하루만 있겠습니까

 

내일도 당신

그리움에 목말라 할 줄 알면서

그립냐고 묻는 다면 ​

눈물을 보이라 하시는 게 아닌가요

 

오늘이 간다고

그리운 마음이 줄어 들 줄 아십니까

내일이 온다고

그리움이 없어질 줄 알았나요

 

오늘도 기다림이었기에

내일 또한 기다립니다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도

날 수 만큼 무거워지는

그리움을 어찌 혼자 감당하라고

그리운 당신인가 물어 오는 가요

 

당신은 나에게

매일처럼 그리움이고

보고픔 입니다

 

오신다는 약속하지 않아도

날 보러 오실 날 있겠지만

그날이 가까워 질수록

 

그리움은 풍선처럼 부풀고

가슴은 터질 것 같아집니다

 

내 마음은 이미 당신이 차지해서

보내지 않아도 당신 가슴 안에 잠들어 있는

덜어 낼 수 없는그리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게 그리운 이름 아 조금만 비우면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데

조금도 떠나지 않고 갈수록 커져가는

이 지독한 그리움을 물어 오는 건가요

 

이미 당신 마음이야

내 것으로 있지만

 

어찌 할 수 없는 내 마음은

당신에게 가는 것을

내 힘으로는 말릴 수가 없답니다

 

언제쯤이면 고요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당신이 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