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유머방

첫눈에 반한 여인

청정지역 2017. 11. 27. 22:01

첫눈에 반한 여인






어느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사내는 마루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살포시 열려있는  
담장 쪽대문 너머로 한 아가씨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채소밭에 다소곳이 앉아 일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그녀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그 모습이 마치 아침 이슬같이 생각되었다.

사내는 생각했다.

'그래! 바로 저여자야...

내가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그런여자!' 

 



사내는 망설이다가

슬그머니 그녀에게 다가가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당신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전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자 채소잎을 따고 있던

 아름다운 그녀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내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당황스러웠는지

고개를 숙인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것이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땅만 쳐다보던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

.

.

.

 
   

  
"저...지금 똥누는 중이거든요.

 나중에 말씀하세요..."





'게임 · 유머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비서의 말빨  (0) 2017.12.02
이런 못된여자 봤나  (0) 2017.11.29
웃짤 움짤  (0) 2017.11.10
웃는 날  (0) 2017.11.10
대단한 변강쇠  (0) 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