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 영상글

바람처럼 지나가소서 / 詩 정영식 (낭송) 김락호

청정지역 2018. 1. 12. 18:31

              

바람처럼 지나가소서-졍 영식/낭송 김락호 세월은. 고독의 잔에 눈물 한 방울 채워주지 않고 그리운 것은 그리 운대로 외로운 것은 외로 운대로 살라 하네 시간 속에 나를 가두고 속내를 비워둔 채 타는 목마름으로 보내야 하는가 불면증에 허덕대는 밤 어떻게 지새우라고 메마른 그리움 지난 흔적들 토해내며 붉은 빛깔에 희석된 채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는 타다 녹아버린 불씨 재우고 세월이 주인 된 어둠 속에서 쉬어가려니 그저. 빛바랜 추억 하나 들고 나부끼는 핑크빛 마음 포담지 못해 혼자 한 사랑 그대와 무관하니 아무렇지 않은 듯 바람처럼 지나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