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아프고 힘들 때

청정지역 2018. 2. 3. 20:02

              

   


"병이나 고통이 왔다고 재빨리 없애려 애쓰지 말라.

병이 온 이유는 내가 지금 아파야 하기 때문이다.

병과 고통의 목적을 깨달을 수 있도록

잠시 그것과 함께 있고 충분히 아파하도록 허용하라.

병이나 고통이 나에게 찾아 온 이유는

내가 지금 아파야하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벗어나려 하지 말라.

원망하거나, 화를 내면서 그 병이나 고통이

떠나갈 수 있는 방법에 골몰하지 말라.

대신 그 아픔을 충분히 아파해 주기를 선택해 보라.

아픔은 충분히 아파해 줄 때 잠시

왔다가 아픈 할 일을 하고 그저 갈 뿐이다.

아픔이 아프게 해 주려고 찾아왔는데

자꾸만 거부하려고만 하면 이 아픔은

자신이 해야 할 바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아프게 만들기 위해 기를 쓰며 덤벼들 것이다.

아픔과의 한판 전쟁을 치러야 한다.

아파서 죽겠는데, 아픔과 싸워야하니 얼마나 힘이든가.

‘그래 잘 왔어. 네가 온 목적대로 내가 아파해줄께’라고 말해 주라.

그 때 아픔은 드디어 자신의 존재의

목적을 완수했음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할 일을 마치고 떠나가게 될 것이다. "



                                                     = 법상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