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리 채플린과 권총 강도.
채플린이 거액의 돈을 가지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나무 뒤에서 갑자기 거구의 남자가 나타나
권총을 겨누며 말했다.
"가지고 있는 돈 다 내놔!"
채플린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제가 돈을 좀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이게 모두 우리 사장님 돈이고요
나는 다만 돈심부름을 하는 중입니다.
허니 이 돈은 모두 드릴테니
대신 내 모자에 총을 두방만 쏴주세요.
강도를 만나서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하게요"
강도는 그럴듯한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모자를 건네받은 후 모자에 권총으로
빵빵 두 개의 구멍을 내주었다.
채플린은 '고맙다'고 인사를 한 다음
다시 옷깃을 가리켰다.
"여기도 구멍을 좀 내주세요.
그래야 진짜같을 것 아닙니까?"
강도는 짜증스럽지만 꾹참고
자선하는 기분으로 옷깃에도 총을 쏘았다.
채플린은
"한번만 더 쏴주세요"
"에이, 소심한 사람같으니라고"
하면서 옷깃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
총알이 다 떨어진 것이다.
(권총은 6발의 총알을 장진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권총을 6철포라고도 하였다)
채플린은 이때다 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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