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2월께 촬영된 서울의 어느 선비 모습. 흰 한복에 갓을 쓰고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이 유리병에 든 콜라를 한 손에 들고 마시는 장면이 재미있다. 해방 직후 미군 혹은 군사고문단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사진이 대거 발견됐다. 1946년 11월께 서울에서 촬영된 사진. 얼굴이 땟국물이 가득한 아이들이 몸을 기댄 채 서 있다. 1946년 7월께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된 사진. 머리를 빡빡 깎은 아이들이 바지만 입은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1946년 6월께 촬영된 사진. 집에서 만든 듯한 무명저고리를 입은 소녀가 보자기 한 가득 야채를 담아 머리에 이고 길을 걷고 있다. 1947년 4월께 촬영된 사진. 한 무리의 아이들이 소풍을 가는 듯하다. 1946년 6월께 서울에서 촬영된 사진. 사진 속 아이들은 맨발 차림에 일본군 옷을 줄여 입고 가방 대신 보자기를 둘러매는 등 물자가 부족했던 당시 시대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해방 직후 미군 혹은 군사고문단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사진이 대거 발견됐다. 1946년 9월께 서울에서 촬영된 학교 운동장 사진. 아이들 중 일부는 맨발로 뛰어놀고 있다. 1947년 2월께 서울에서 촬영된 여인 모습. 저고리가 풀어헤쳐져 가슴이 나온 여인은 머리에는 보따리 짐을 얹고 등에는 아이를 업은 채 길을 걷고 있다. 1946년 6월께 인천에서 촬영된 사진. 부녀와 아이들이 한 포구에 앉아있다. 1946년 9월께 서울에서 촬영된 사진. 화강석으로 만든 축대에서 연결되는 수로에서 아낙들이 빨래하고 있다. 1946년 6월께 인천에서 촬영된 사진. 양복 차림의 아버지와 옷을 맞춰 입은 듯한 두 자매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46년 7월께 촬영된 사진. 신식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소와 송아지를 끌고 가고 있다. 1946년 6월께 촬영된 사진. 두루마기 한복을 입은 남성이 눈을 감은 채 기다란 막대기를 내딛으며 길을 걷고 있다. 1946년 6월께 촬영된 사진. 한 노인이 지게 위에 숯을 가득 지고 걸어가고 있다. 해방 이후인데도 노인은 짚신을 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