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일지라도

청정지역 2018. 4. 6. 20:40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일지라도  


삶에서 만나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 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 지 모른다.

혹여...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 싶다.

실낱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인연과의 헤어짐은
이별... 그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더 큰 상처를 주지 말자.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의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어질 테이고
시간에 흐름 안에서 변해 가는 것이 진리일 테니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 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꽃향기 같은 마음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주는 마음입니다.

여유로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
바라봐 주고 마음을 쏟아야하는 관심입니다.

정성 된 마음
정성 된 마음은 자기를 아끼지 않는 헌신입니다.
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 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내 주는 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실천입니다.

참는 마음
참는 마음은 나를 바라보는 선입니다.
절제의 바다를 그어서 오톳이 자라며
부드럽게 마음을 비우는 대나무처럼
나와 세상이치를 바로 깨닫게 하는 수행입니다.

노력하는 마음
노력하는 마음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투지입니다.

깨우침을 위해 세상의 유혹을 떨치고
머리칼을 자르며 공부하는 스님처럼
꾸준하게 한 길을 걷는 집념입니다.

강직한 마음
강직한 마음은 자기를 지키는 용기입니다.
깊게 뿌리내려 흔들림 없이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변함 없이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선정된 마음
선정된 마음은 나를 바라보게 하는 고요함입니다.
싹을 튀우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며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햇살처럼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환하게 하는 지혜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남편의 거짓말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산에서 약초를 캐고 아내는 동네 허드렛일을 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그저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약초 꾼인 남편은 온갖 약을 구해 아내에게 먹였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산삼을 구해 아내의 병을 고치겠다고
결심하고 산을 뒤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산삼은 찾지 못하고 도라지만 캐고 돌아온 남편은
창백한 얼굴로 마당에 쓰러져있는 아내를 보았습니다.
기겁한 남편은 급한 마음에 도라지 뿌리를 들고
아내에게 먹이며 말했습니다.

"여보. 정신 차려. 내가 산삼을 캐왔어.
이걸 먹고 어서 정신 차려."

남편의 외침에 눈을 뜬 아내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아직 흙도 털지 않은 도라지를 잔뿌리까지
남김없이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도라지를 먹고 며칠이 지나자
아내의 병이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기쁘면서도 아내에게 거짓말한 것이
마음에 걸려 실은 그때 먹은 것은 산삼이 아니라
도라지였다고 실토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습니다.
"그날 제가 먹은 것은 산삼도 아니고 도라지도 아닙니다.
산삼보다 훨씬 귀한 당신의 사랑을 먹었으니
어찌 병이 낫지 않겠습니까."

아내의 말에 남편은 아내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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