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 휴계실

푸른 시절 / 김민수

청정지역 2018. 4. 15. 19:10


   





푸른 시절 /  김만수


하늘과 땅사이에 꽃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공원에서 소녀를 만났다네
수줍어 말못하고 얼굴만 숙이는데
앞서간 발자국이 두 눈에 가득차네
찡하는 마음이야 뭐라고 말못해도
찡하는 마음이야 괜시리 설레는것

어젯밤 꿈속에서 무지개가 피더니만
오늘은 공원에서 소년을 만났다네
수줍어 말못하고 얼굴만 붉히는데
햇살이 눈을 들어 두눈에 반짝이네
찡하는 마음이야 뭐라고 말못해도
찡하는 마음이야 괜시리 설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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