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 영상글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 박용운(낭독) : 무광

청정지역 2018. 5. 12. 20:11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에 비가 내리면
그리워지는 그 누군가에게
한 마디 말이라도 전해 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미련 두고 떠난
이름 모를 간이역에서
불 쑥 나타날 것 같은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같이
그립고 애틋한 마음을
소중하게 담을 수 있는
미소가 정겹게 느껴지는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 살다가 이렇게 슬플 때
위안을 주고
이 세상 살다가 이렇게 기쁠 때
기뻐해 줄, 그 누군가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 다하는 그 날까지
서로의 행복을 빌어 주고
서로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서로의 사랑을 나누어 주는
진실하고 부끄럽지 않은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

 

첨부파일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박용운.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