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글

중년의 슬픈 에로시티즘

청정지역 2019. 2. 6. 20:10

 


  

 

 

- 중년의 슬픈 에로시티즘 -


느림보 거북이/글

 

 

 

오늘 이 남자와
마지막 밤이다


서로 운명인 듯
자석처럼 이끌려

살을 나누고도
마지막이란 말을 해야한다

 

바라만 봐도
심장이 뜨겁던 사람


눈빛만 봐도
나를 허물어 트리던 사람

 

카멜레온 처럼
아픔과 희열을.....
이별과 행복을....
동시에 공유케하는 사람

 

꼭 필요해서
사랑할 수 밖에 없으면서


이별 연습을 날마다
숨어 감내하는
아픈사람...
눈물나게 하는 사랑

 

남남같은 님
님같은 남남
아픈 로맨스

중년 나의 인연

 

새벽이 오면

이슬 방울 햇살에

 메말라 스러지 듯


 지워야 할 한줌 비련의

에로시티즘

 슬픈 중년의 로맨스.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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