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유머방

은퇴한 꽃뱀 아줌마

청정지역 2019. 4. 3. 19:52


은퇴한 꽃뱀 아줌마







어제 나는 심심해서

친구와 같이 춤방에 놀러갔다
몇번을 구르마를 끌다가

(뚱뚱하고 춤도 못추는

여자를 이렇게 표현한다)


네번째 만에 50대 초반의

진라이(춤도사)아줌씨를 만나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지루박 도롯도 부르스

지루박 도롯도 부르스

이런식으로 2시간을 놀고나자





이 아줌씨 부르스 추면서

내귀에 대고 애교스럽게


"오라버니!

목도 마른데 맥주 한잔 사주라"


마침 나도 출출하든차라

그녀를 데리고 옆에 붙은


식당으로 가서

맥주 2병을 시켜 마시는데






"오빠 내 친구도 같이 왔는데

데려와도 되지?"

그러면서 내 말도 듣기전에

일행 친구 3명을 더 데려와서는

지들이 돈 낼것 처럼


"언니 여기 맥주 댓병하고

골뱅이 안주도 더 주세요"

이 아줌마들 가만 보니

남자 벗겨 먹는 솜씨가

닳고 닳았기에 친구가 물어봤다

"아줌마들 직업이 뭐에요?"





"우린 꽃뱀 하다가

이제 늙어서 은퇴 했어요"

태연히 이러면서 먹고마시고

내 머리에 바가지를 씨운다

나는 생각했다.

이자리에 더 있다가는

카드도 안되는 이 식당에서

망신당할거 같아

친구에게 나가자는 눈짓을 하고

"우리 이만 바빠서 실례합니다"




피같은 돈 계산하고 나오는데

한 아줌마가 내 뒤통수에 대고

"골빈놈, 지 마누라가

콩나물 산다고 돈 천원만

달래도 없다고

안줄 놈이 남의 여편네들

한테는 바가지 쓰고 다닌다. ㅋㅋ".






진정한 바람꾼 



본론에 앞서 먼저 보통의 남자들은
개인적으로

여자를 만난다는 것에 대하여
"기대(期待)""우려(憂慮)"

동시에 갖고 있다.

다시 말해서

둘의 만남이 되면
"곧, 섹스까지도 할 수 있다."

일종의 두려움도 생길 수 있다.



사실 그 관계까지 갈 경우

여러 가지 걱정을 떠안게 되므로...

무서운 마누라,
더 무서운 여자의 남편,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 등등...

진정한 바람꾼은

이러한 두려움을 떨쳐버린,
아니 보통사람의 경지를

초월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 위대(??!!)한 덕목(德目)들을

열거해 보기로 하자!!

“만나고서도 안 만났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뻔뻔함.

“넣고서도 안 넣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가증스러움.

“넣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두꺼움.

“움직였지만 싸진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배포.

“쌌지만 안에다가 싸진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배짱.





이상이 진정한

바람꾼이 갖춰야 할 덕목들이다!


이러한 자신(?!)이 없으면...
아예 바람은 꿈도 꾸지 말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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