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면 다
물고기자리
사랑이면
다 이겨낼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밤바람 차가울땐
겉옷이라도 벗어건네며
손 맞잡고 함께
걸어갈거라 믿었습니다
멍울진 기억
다 스러지기도 전에
가슴속 깊은곳에
당신도 나도 모르는
집 한채만 짓고 있었나 봅니다
아~~~바보같은 사람..
바보같은 사람아...
길지도 않은 세상
뒤늦게 우리 만나
겨울과 봄 사이 당신과 나 사이
오늘도 누추하게
저물어만 갑니다
가는 계절 휘~휘
늘어진 저 달 속에서
당신 한사람 달빛에 숨기며
가슴속에
돌계단만 쌓아 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다 못한사랑 뉘우치며
검은 머리 하얗게 날이 밝아도
우리 변치말자
오래오래 지켜보자던
아~~ 당신 지금 내곁에 없습니다
언약의 무게 버티지 못한
저 산 바위도
바람에 옷벗고
한줌 먼지되어 사라지리니
나 당신 가슴에 피어났던
무상초 꽃잎 이였음을
아~~사랑이면 다
이겨낼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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