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폰번은 그대로야. 폰을 해줘 -
느림보 거북이/글
흐린 날은 아퍼.!
가만히 있어도 머리속에서
아픔이 자꾸 고여
가슴을 아프게 해
흐린날은 슬퍼
기억으로 습하고
추억으로 상처가 돋아
많이 많이 아퍼
습기가 눈물인가 봐
눈이 따가워져
너 그리워 심장이 젖고
볼수 없어 눈물나
난 버틸 힘도 없어
비가 오는데 넌
괜찮은 거니
내 생각 넌 없나봐
넌 눈물이고
넌 그리움이고
보고픔이 너인데
너는 내게 할 말이 없나 봐
너는
내 폰 번도 잊었나 봐
010-0000 -6549
흐리고 비가오는 오늘
꿈에서도
떠 오른다던 이 폰번으로
너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안되겠니.?
지금 햇살 같은
너의 목소리를 꼭 들려 줘
젖은 가슴에 지금
빛 같은 네가
보고싶어 미치겠어...!
010-0000-6549
널 만날 때 그 번호
그대로야
난 평생 이 번호
너 때문에 바꿀 수가 없어.
제발 폰을 해줘..!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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