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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전국(全國)에서 사라졌다

청정지역 2022. 3. 15. 16:56

[꿀벌 전국(全國)에서 사라졌다. 최소 77억 마리 실종(失踪)]

올봄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경남 등 남부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77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전국 양봉협회 소속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실종 피해를 조사한 결과 4159 농가의 38만9045개 벌통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 등록된 전체 양봉 농가(2만3582곳) 17.6%에서 피해를 봤다.

평균적으로 벌통 하나당 2만 마리의 꿀벌이 사는데,

이를 통해 추산할 경우 최소 77억8090만 마리 이상의 꿀벌이 사라진 셈이다.



농가들은 월동 중인 벌을 깨워 먹이를 주며 본격적인 양봉 준비를 하는

‘봄 벌 깨우기’ 과정에서 꿀벌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벌통 수로 보면 전남(10만5894개), 전북(9만개), 경북(7만4582개), 경남(4만5965개)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충남(3만1280개), 강원(1만3033개), 경기(4250개)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의 경우 사육 중인 전체 벌통(15만6419개)의 절반가량(47.7%)에서 벌이 사라졌다.

전남에서는 협회에 등록된 전체 농가(1831곳)의 74.3%(1360곳)가 피해를 봤다.



지난 1월 말부터 전남·경남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인되던 꿀벌 실종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된 것이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 회장은 “자료를 취합한 3월 2일 이후에도 피해 신고가 있었다.

”며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양봉 농가 피해 등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등은 이번 꿀벌 대량 실종 현상을 해충인 응애 발생과

이상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양봉협회, 농림축산검역본부 등과 합동 조사를 진행한 농촌진흥청은

꿀벌 실종 피해가 발생한 벌통 대부분에서 응애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면서 체액과 조직을 먹고 자라는 해충으로, 꿀벌 성장을 저하시킨다.

변덕스러운 날씨 영향도 컸다. 벌은 기온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곤충이다.



기상청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은 13.3도로 평년 대비 0.8도 높았다.

이는 기상 관측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역대 둘째로 높았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최용수 연구관은 “11~12월의 따뜻한 기온 때문에 월동을 해야 할

벌들이 외부로 나가 채집 활동을 하면서 체력을 소진해 면역력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체력이 약해진 벌들이 날씨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면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김준호 기자>



​[꿀벌이 사라지면 일어날 수 있는 일 10가지]



​01. 벌꿀이 사라진다.

​꿀은 아예 사라지고 꿀벌의 수분 활동도 모두 없어진다.



02. 음식물(飮食物) 대공황(大恐慌)

​꿀벌의 수분 활동이 없어짐에 따라 슈퍼마켓에서 보던 진열된 식품들 절반 이상 없어지게 된다.

슈퍼에 가도 싱싱한 과일은 이제 엄청난 비싼 값에 극소수 나오거나 아예 볼 수가 없을 것이다.



03.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분(受粉)을 해야 한다.

​꽃가루를 담아와 꽃 하나하나에 브러시로 발라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손으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과물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04. 유제품(乳製品)이 사라지며 초식동물(草食動物) 고기가격은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는다.

​식물들의 확장이 거의 멈추면서 이를 먹이로 하는 초식동물에서 나오는 상품들의 가격은

과일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속도로 가격이 오르게 되며

​특히, 소에서 나오는 유제품인 우유, 버터, 치즈의 가격은 상상 초월로 오르게 된다.



05. 의류산업(衣類産業) 또한 치명타(致命打)를 맞게 된다.

​의류산업에 코튼(목화)이 중요한데 꿀벌의 수분 정지로 인해 코튼도 그 수가 엄청 줄어들어

의류 또한 지금처럼 3개월 단위로 새 옷이 나오는 패턴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고 의류가격 또한 치솟게 된다.



​06. 매일(每日) 먹는 커피(coffee)는 끊어야 할 것이다.

​달고 사는 커피도 이제 인간의 손으로 하나하나 수분해야 하기에 가격은 역시 치솟게 되고

커피는 그 옛날처럼 소수의 사람에게만 허락되게 될 것이다.



​07. 영양실조(營養失調)가 퍼지고 각종 질병(疾病)이 나돌게 된다.

​인간의 몸은 여러 가지 비타민과 영양분이 필요한데 이미 식물 쪽은 박살이 났으니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도 갖출 수 없고 이에 따라 우리 몸은 아파오기 시작한다.



​08. 세계경제(世界經濟) 파탄(破綻)

​모든 것의 가격이 치솟고 마땅한 대응 방안도 없으며 자원은 한정돼 있고 세계의 경제는 파탄이 나기 시작한다.



​09. 전 세계의 카오스와 침략(侵略)

​살기 위해, 음식을 위해 침략은 이어지고 살기 위한 명분 아래 곳곳에서 사람 같지 않은 일들이 일어난다.

살아남는 건 극소수의 사람들뿐일 것이다.



​10. 재정립(再正立)

​이것이 바로 생태계의 자정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서 보면 학살이지만, 생태계의 눈으로 보면 인간의 개체수를 줄임으로써

​자연의 생태계가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재정립이 되면 다시 새로운 생태계가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