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그리고 그리움의 찻잔 -
느림보 거북이/글
난 혼자야.
늘 혼자여서 외로웠어
곁에 너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
뭘 해도 좋았던 그날은
네가 내 곁에 있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도
너와 함께 있었어
너 없는 날들은
왜 그렇게 힘이 들까
왜 그렇게 공허할까
왜 그렇게 외로울까.
남모르게 울다가
남모르게 통곡하다가
겨우 나를
스스로 달래는 것은
커피 한 잔이 고작이야
쓴 커피를 마시다 보면
그 커피 속에도
동그란 너의 얼굴
너의 모습 떠있고
끝내는 없는 너를
가슴으로 부둥켜안고
커피를 마셔야 해.
너 없는데
널 안고 사는 초라한 나의 삶
사랑은 그런가 봐.
사람은 가도
잊히는 게 아닌가 봐.
너무 사랑한
너라서 그런가 봐.
사람도 간 뒤끝
사랑도 간 뒤끝
그래도 그리워 찾는가 봐.
커피 한 잔에도
떠오르는 너 때문에 눈물이
뚝뚝 커피잔에 떨어져.
사랑과 이별의 여진
그리움과 보고픔의 애잔
싸늘히 식은
커피 향기에 담아
이 봄 너에게 전할게.
''내 사랑이 너였어,,라고
뚝뚝 곱씹어
커피잔에 떨어지는
후회의 눈물을 알아줘.
다시 못 볼 너지만.
나를 기억하며 사랑해 줘.!!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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