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어머니

청정지역 2013. 8. 16. 09:43

 

 

어 머 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짖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머니 사랑 합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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