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그대 그리운 날

청정지역 2015. 6. 2. 08:42

 

 

 

그대 그리운 날...


환히 내다뵈는 창가에 앉아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어내고 싶습니다.

 

빗방울 통통 튕겨 내릴 것 같은
묵직한 하늘

두 손으로 받쳐 들고
깊은 상념에 젖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운선율의 음악 호수처럼 흐르고
마음의 바다 파도 되어 일렁일 때

조금은 주책스럽다고 탓하지 않겠지요.

 

때로는 초점 없는 동공을 열고
그대와의 눈빛 마주치며

멍 한 듯 앉아 망각 속에 헤매 일 때도
그대는 그런 날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음률처럼 퍼지는 차 향
세세히 추억을 헤아리고 ,

아련함으로 다가오는 그대 모습
하늘 저편에서 건져 올리며...

 

보고싶다는 말....

 

눈물 한 방울로

하늘위에 가득 그려놓고 싶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