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 영상글

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 / 박만엽 (낭송:서초연)

청정지역 2017. 5. 15. 21:56

              



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 ~ 박만엽
몸이 가까이 있으면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좋겠지만 
떨어져 있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마주보고 있으면
정감을 느낄 수 있어 좋겠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맑고 변함없는 영혼은
떨어져 있는 몸을
자석처럼 이끌게 하여주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영화처럼 스크린에 비춰줍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