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영원한 사랑

청정지역 2017. 7. 14. 20:57

    

      

      ♡ 영원한 사랑 ♡

      숨기려 해도 숨기지 못하는 감추려 해도 감출수 없는 세가지가 있어요 그것은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이지요 옛 선인들이 이르기를 사랑에 빠지면 잠을 잘 잘수가 없다 했는데 현실이 꿈속보다 더 환상적이기 때문이래요 사랑은 두 몸에 사는 영혼이 하나의 영혼으로 이루어 진다 했지요 또 사랑은 전쟁과 같다 했어요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내기는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 하네요 몇년전 이탈리아 모데나의 한 무덤에서 손을 맞잡고 나란히 누워있는 남녀유골이 발견 되었어요 두 남녀는 로마제국 말기 5세기쯤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데 1600년 동안 이들은 무덤 속에서도 손을 꼭 잡고 영원한 사랑을 이어왔다 하네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쪽을 향해 있었고 두사람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있었지요 발굴에 참여했던 인류학자 ‘바니아 밀라니’ 박사는 “그지없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 이었다”고 말했다 하는군요 여자의 뼈 가운데서 발견된 청동반지로 미루어 볼때 두 사람은 귀족출신이며 결혼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네요 당시는 많은 전염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때였고 두 남녀는 거의 같은 시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 된다 하는군요 영원히 함께 끝까지 함께 하고자 했던 그들의 생전 소원대로 두 사람의 유골은 1600년 동안 손을 잡고 있었던 그 상태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하는군요 시간이란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너무 느리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빠르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길고 기뻐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짧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영원하다 했지요 그래서 "영원한 사랑"인지도 몰라요 -* (일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