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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셋 달린 사람(三手之人)

청정지역 2017. 8. 9. 21:14

              



손이 셋 달린 사람

(三手之人)

어떤 총각이

이웃에 사는 여인을

사모하다가,

.

여인의 남편이 멀리 나가게

된 틈을 타서

그 여인과 간통을 하였다.

그러나 여인은

탄로 날 기미가 보이자

.

두려워 관가에 총각을

강간죄로 고소하였다.

이에 사또가

여인에게 물었다.

"총각이 비록 범하려

하였다지만,

.

너는 왜 이에 따랐는고? "

.

"저 총각이 쇤네를

겁간 할적에

한 손으로 저의 두 손을 잡고,

 .

다른 손으로 저의 입을 막고,



또 다른 한 손으로

그의 양물(陽物)

집어 넣으니

.

저와 같이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저항 할 수

있었겠사옵니까 ?"

사또가 한참 생각을 하더니

곧 크게 노하여,

말했다.

.

"천하에 손이 세 개나

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고?

너는 무고의 율()

면치 못한다!"

.

여인은 두려워 하면서,

말하기를

"실은 저의 손을 잡고

입을 막은 손은

저 총각의 손이지만,

.

저 사람의 양물을 집어넣은

손은 제 손이었습니다."

라고 아뢰니

사또는

책상을 치면서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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