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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동비(童婢)를 취하는 꾀병

청정지역 2017. 8. 15. 21:27

              



 

처녀 동비(童婢)를 취하는 꾀병

(一計病取女童婢)

 

옛날 어떤 시골에

선비 한 사람이 있었다.

.

그는 우둔하였으나

집안이 넉넉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생원(生員)

()을 좋아하였다.

.

생원의 집에는

한 어린 여종(童婢)

있었는데,

나이는 17세이며

어릴 때부터 생원 부인의

 .

안방에서만 같이 자라고

바깥출입을 하지 않아

규방 처녀와 다를 바 없어서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

생원은 그녀를

한번 범하고 싶었으나

잠시도 부인이 방안을

비우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의 계책을

세워 하루는

이웃의 절친한 의원

박씨를 찾아가 부탁하였다.,

.

"내가 병을 앓는 것처럼

할 테니 당신은

이러이러한 말을 하라.

.

그러면 좋은 도리가 생긴다."

 .

이에 의원은 이를 허락하였다.

.

수일 후 밤에 생원이

갑자기 크게 아픈 척하자

집안 사람들이

아들 선비에게 알렸다.

.

아들 선비가 크게 놀라

아버지를 문안하자

.

생원은

"온몸이 아프고 한기가 들어

몹시 괴롭다."



하며 신음하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혼미(昏迷) 하여지며 위독해 보였다.

선비는 크게 걱정하여 곧

이웃의 박의원을 청하여

진맥케 하였다.

.

진맥하던 의원이 말했다.

"며칠 전 뵈었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어떻게 병환이 갑자기

이토록 위독하게 되었소?

노인의 맥도(脈度)

이와 같으니

저의 우견(愚見)으로는

사실 쓸만한 약이 없소이다.

.

다른 명의(名醫)를 찾아

의논하여

약을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들 선비는 다시 크게

놀라 그의 손을

잡고 애걸하였다.

 .

"다른 의원이라야

의원님 같지 않고

또 의원님은

아버님의 기품과 맥도를

익히 알고 있는 데

.

어찌 좋은 방법을

생각지 않고 그대로

물러가려 하십니까?"

.

의원은 얼마동안

깊이 생각하더니,

 "백약(百藥)

합당한 것이 없으나

.

다만 한가지 방법이 있기는

한데 얻기가 곤란하고

혹시 잘 못쓰면

()가 있기 때문에

답답할 따름입니다."



하고 한숨만 쉬는 것이었다.

 .

이에 아들 선비는

몸이 달아 이렇게 말하였다.

.

"비록 어렵다고 하나,

제가 있는 힘을 다하여

구하겠으니

그 순서를 말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의원이 말하였다.

"병환이 전적으로

한기(寒氣)로 인해

가슴과 배에 맺혀있으니

.

남자를

경험하지 않은 1617

숫처녀를 얻어서

따뜻한 방 한가운데에서

병풍으로 바람을 막은 다음

알몸으로

가슴을 서로 마주 대고 안고

누워 땀을

흘리면 곧 낫지만

.

달리 어떠한 약도 소용없으니

내가 생각하기에

1617세의 여자가

.

상것의 딸이면

남자를 이미 경험했을 것이고,

여염 양반집 여자는

아무리 한 때 약으로

쓴다고 하지만

즐겨 이 말을 듣겠소?

이것이 말하자면 어려운 일이라오."

이때 마침 선비의 어머니가

마루에 있다가

의원의 말을 듣고

급히 아들 선비를 불러,말했다.



"지금 의원의 말을 들었는데

그 약을 얻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떻게 얻습니까?".

.

"안방 여종 아이는

어릴 때부터

내 이불 속에서 자라

아직까지

문밖 구경을 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곧 양반집의 규수와

조금도 다를 바 없고

.

나이 지금 17세이니

만일 약을 구할 수 없다면

이 아이를 한번 약으로

쓰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

"과연 어머니 말씀대로

해 보겠습니다."

.

선비는 기뻐하며 의원의

말과 어머니의 말을

그의 아버지 생원에게

고하였다.

.

이에 생원은,말했다.

"세상에 어떻게 그와 같은

약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의원의 말이

이와 같다 하니

한번 시험하여 보는 것이

무어 해롭겠는고?" 

그날 밤 병풍으로

방안을 가리고 동비(童婢)에게

치마와 저고리 끈을

풀게 하여 생원의

이불 속으로 들게 하였다.

아들 선비는 문 밖에 나가

있었고,

.

어머니는 창 밖에 서서

생원이 땀내는 것을 살피고

있었다.



얼마 후 생원이 그 여종과 함께 운우(雲雨)

극음(極淫)에 달하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

그러자 어머니는 중얼거리면서 안으로 들어가며 불평했다.

 .

"그것이 무슨 놈의

땀내는 약인가?

.

그렇게 해서 땀낼 것라면

왜 나와 땀을 내지 못하는고?

.

이때 따라 들어오던 아들은

눈을 흘기면서,

.

"어머님은 어떻게 그렇게도

어리석은 말씀만 하세요?

.

그럼 어머니가

숫처녀란 말씀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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