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 영상글

겨울사랑 (1,2) / 詩,낭송 김춘경

청정지역 2017. 12. 12. 18:15

              

겨울사랑 1 - 詩,낭송 김춘경 소복소복 그리움 쌓인 빈터에 머무는 찬바람 소리 하얗게 쌓인 에움길 사각사각 즈려밟고 오는 그리움 뽀드득 닦아 낸 빈 가슴을 다시 채우는 애잔한 사랑 아름다운 것들 하염없이 보듬고 싶은 겨울, 겨울이다.

겨울사랑 2 - 詩,낭송 김춘경 바람소리에 뒤척이는 까만 밤 어깨를 감싸는 허전함에 낯익은 얼굴이 스친다 "춥다" 툭 던진 한마디, 사라지는 담배연기처럼 스물스물 목구멍 속으로 꺼져 내려가면 서둘러 일어나 불을 켜고 커피를 끓인다 따스한 겨울사랑 한 스푼 덜어 휘저으면 데워진 외로움은 설탕처럼 그리움에 녹고 반가운 미소 하나 살며시 웃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