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 영상글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 / 김설하 (낭송) : 한송이

청정지역 2018. 1. 4. 19:06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 - 김설하 / 낭송 한송이 내 마음의 외딴섬 당신 소복한 잠속을 껴안으면 꿈에도 그대 맘속으로 노저어가서 영원히 지지 않는 별이었으면 해 푸르게 일어나는 신새벽 밤새 젖은 풀잎위 그대 향한 그리움이 맺혀 눈물이 숨쉬는 강가 말갛게 웃는 이슬이었으면 해 이름 없는 들꽃 나직나직 핀 들판을 지나 그대 머물러 번진 향기 소롯한 길가에 한줄기 바람이어도 좋겠고 웅크렸던 도시와 숲속 푸름을 일으키는 한줌 햇살이 되어 그대 눈뜨는 창가 살포시 내려앉아 환하게 웃으면 더 바랄게 없지 나란히 세상을 걷고 세월을 읽으며 늙어가는 날에 나는 별. 이슬 그리고 바람과 햇살로 그대 눈빛 바라보며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