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유머방

할아버지의 기적

청정지역 2019. 2. 3. 19:19




<할아버지의 기적>

 .

평생을 아내로부터

전도를 받았으나 수십 년을

성당 근처도 가지 않던

할아버지가 일흔이 넘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할머니를 따라 성당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

여전히 신앙생활이

어색했던 할아버지의 성당

생활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흥분하여

신부님을 찾아갔다.

"신부님, 아 글쎄

제가 하느님의 기적을

보았지 뭐에요."

  

 

"그렇습니까?

어떠한 기적을

보여주시던가요"

"세상에 제가 요즘 기도

생활 좀 하지 않습니까

 .

그래서 그런지 밤중에

자다가 화장실을 갈려고

일어나서 화장실 문만 열면

자동적으로 스위치를

안켜도 화장실 불이

켜지는거에요."

"그럴리가요"

"정말이라니까요.

신부님!

믿음이 부족하시군요.

하느님의 기적을 믿지

못하시다니..."

  

  

할 말을 잃은 신부님은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에게

기적을 보여주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린 후

할아버지를 돌려보냈다.

그후 며칠 후

할머니를 만난 신부님이

이런 저런 얘기 끝에

할아버지의 기적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갑자기 흥분한 할머니가

큰 소리로 말했다

"이놈의 영감탱이.

어쩐지 요즘 냉장고에서

찌린내가 나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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