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랑글

꽃잎

청정지역 2019. 2. 14. 19:42


                    

꽃잎 풀잎/유필이 엷은 바람이 꽃잎을 살랑살랑 만지며 지나갈 때마다 그윽한 향기 날리며 한 잎 두 잎 사뿐사뿐 떨어지는 너는 봄의 여신처럼 눈부시지만 한번 웃기 위해 삼백육십오일 기다리다 핀 꽃 십일이란 짧은 생이 아쉬운 꽃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길바닥에 흩어진 너의 살점 난 차마 밟고 지나갈 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