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독소 무인지

청정지역 2019. 9. 19. 20:28


    ◈ 독소(獨笑 , 홀로 웃다 ) ◈


    경제는 침체되어 바닥을 들어내고 자고나면 미사일을 쏘아대니 안보는 불안하고 반세기가 넘도록 좋은 우방을 하루아침에 적으로 돌리고 서민들의 호주머니는 텅텅비어 살길이 막막한데 위장된 비핵화와 평화만 주장하고 있으니 그저 웃을수 밖에 없네요 그래서 오늘은 실학자 다산(茶山) 정양용(丁若鏞)이 1804년 유배지 강경에서 쓰셨다는 시조 '독소(獨笑)'를 올려 볼께요

      독소(獨笑, 홀로 웃다 ) --- 정약용(丁若鏞) 有粟無人食 --- 유율무인식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창愚 --- 달관필창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 창(春-日+臼+心) 才者無所施 --- 재자무소시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 --- 가실소완복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도상릉지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 옹색자매탕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郎必癡 --- 부혜랑필치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며, 月滿頻値雲 --- 월만빈치운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 물물진여차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 독소무인지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 일송 *-










      ▲ 혼자 웃을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