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처럼 찻잔에 오신 그대 -
느림보 거북이/글
보고싶은 만큼 비가 옵니다
며칠동안 당신이
유난히 그립더니
비가 그만큼 옵니다
비는 당신이겠지요
봄 나무에 앉아
나의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은
당신이 보낸사랑의
전령일 것 입니다
바람은 내 볼을 스치며
안부를 묻고 나를 꼭 안고
키스를 하려는 듯
내 입술에 닿습니다
이토록 보고싶어 할때
사랑하는 당신이
봄을 타고 내려
내집에 오셨습니다
오신 당신 커피 잔 속에
오롯이 담아
당신만 듣게 귀속말로
유혹을 해봅니다
그리고 당신의 향기가
꽃 향기보다 간절했노라고
속삭여 봅니다
당신만 느낄 수 있게
커피 잔에 입술을 붙여
부드럽고 달콤하게 혀끝으로
애무를 해봅니다.
사랑해요..사랑해요
귀속말이 들리도록 말입니다.
- 꼬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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