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사랑은 타 인 (他人) -
느림보 거북이/글
그대
한 걸음 멀어질때
내 눈가 이슬방울
돋아 오르고....
그대
또 한 걸음 멀어질때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나의 두 뺨위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를때
그대는 이미
타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보내지 않으려고
마음에 묶어둔 그대
가두어도
내 품에 담을 수 없는
타인이 된 그대를.......
미워하고
미워하며
고개져어 떨쳐내지만
그대 내딛은 걸음
되돌리어 오실까봐.
힘없이 주저앉아
병이된 가슴 부여 잡고
또 다시...또 다시...
아픔 삯여
그리움으로 채웁니다
추억만으로도
기억만으로도
눈물 샘은 얼어 붙는데
이 섧어 섧은
겨울 바람 애끓음을...
별빛에 감춰
달빛에 감춰
살갗스쳐 타인이 된
님의 미소 담으려
얼은가슴 녹여 봅니다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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