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15분''의 생
오전 10시경
외양간에서 놀던 하루살이 아들이
소꼬리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 가족들이 장례식을 치루고 모여
앉아 죽음을 서러워 하였습니다.
"넘 아깝다
젊은 나이에 그리 일찍 가다니... "
오후 3시경에
또 한마리가 잠자리에 먹혀버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그 가족들은 모여서 추도를 했습니다.
"운이 없어서 제 명대로 살지도 못하고... "
해가지자 천수를
누리고 죽은 하루살이를 추모합니다.
"호상이야!
천수를 누렸으니~~"
ㅡㅡ ㅡㅡㅡ ㅡㅡ
제목이 '단지 15분’ 이라는 연극입니다.
젊은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병원에서
시한부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시한은 단지 15분.
그는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어서
어리둥절한 체 그렇게 5분을 보냈고
이제 남아있는 인생은
10분이 전부였습니다.
이때 그에게
한 통의 전보가 날아 들었습니다.
"삼촌께서 운명하셨습니다.
억만장자인 그 분의
상속권자는 당신뿐입니다
상속절차를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운명의 시간은 흘러갔고
또 다른 전보가 도착합니다.
"귀하의 박사학위 논문이
올해의 최우수 논문상을
받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그가 그렇게
사랑했던 연인에게서도
한통의 전보가 또 왔습니다.
"당신의 프로포즈를
정말 기쁘게 받아 드립니다."
이런 전보들이 죽음의 시계를
멈출 수는 없었고 15분이 지나 그는
숨을 거두었고 연극은 막을 내립니다.
억만금의 재산, 박사학위,
결혼승낙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연극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루살이 같은 당신의 삶이다."
ㅡㅡ ㅡㅡㅡ ㅡㅡ
유명한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세월에 대하여
말로는 '순간'이라고 하면서도 삶은
'영원'할것 처럼 살아간다."
사람들은 지금도 그런 삶을
살고있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죽을 때는 이런말을 한답니다.
어느 누구는
"서로 서로 나누면서 정겹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가는구나"
또 누구는
"용서하지 못하고 이대로 원망을 안고
죽어가면 안되는 것인데."
또 많은 분들은
"세상에 얽매여 내 삶은 살아 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구나."
우리네 인생은~????
♡ 알뜰고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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