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웃음은 삶의 마법

청정지역 2022. 2. 19. 18:32





웃음은 삶의 마법.



<어린 왕자>를 쓴
생떽쥐베리는 나치 독일에 대항해서
전투기 조종사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44세에 목숨을 잃은
작가이자 비행사입니다.


그의 "미소(le sourire)"
라는 단편소설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전투 중에 적에게 포로가 되었다.

내가 갇힌 감방 간수들의
경멸적인 시선과 거친 태도로 보아
다음 날 처형될 것이 분명하였다.


나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섰고 그 고통을 참기 어려워
담배를 찾아 주머니를 뒤졌다.


다행히 한 개비를 찾아
떨리는 손으로 겨우 입으로 가져갔지만
성냥이 없었다.


나는 창살 사이로 간수를
바라 보았으나
나에게 곁눈마져 주지 않았다.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는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할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인가...!.


나는 간수를 불렀다.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 주십시오."


간수가 나를 쳐다보며
어깨를 으쓱하더니 가까이 다가와
담뱃불을 붙여 주고 있었다.


성냥을 켜는 사이
그의 시선이 나와 마주쳤고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무심코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가 미소를 짓는 그 순간,
우리 두 사람의 가슴속에
인정의 불꽃이 피어난 것일까?


나의 미소가 창살을 넘어가
그의 입가에도
미소를 머금게 했던 것이다.


그는 담배에 불을
붙여 준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내 눈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나 또한 그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가 단지 간수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있는 인간임을 깨달았고


나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속에도
그러한 의미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눈치로 알 수 있었다.


그가 조용히 물었다.


"당신에게도
자식이 있소?"

"그럼요. 있구말구요."


나는 얼른 지갑을 꺼내 나의
가족사진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 역시 자기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그들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였다.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과
내 자식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의 눈에도 눈물이
어른거리기 시작하더니
그가 갑자기 일어나
아무런 말도 없이 감옥 문을 열고
조용히 나를 밖으로 이끌어 내었다.


말없이 함께 감옥을 빠져나와
뒷길로 해서 마을 밖까지
그가 나를 안내 해 주었다.


그리고는
한 마디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뒤돌아
서서 마을로 급히 되돌아 가 버렸다.


한 번의 미소가
내 목숨을 구해 준 것이었다.]]'


웃으며 쳐다보는 하늘은
언제나 싱그러움을 더 해 줍니다.


얼굴에 웃음 가득한 사람을 만나면
즐거움이 더해지고
[ 삶은 즐거운 것이구나! ]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웃음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마법입니다.


삶이 짜증 날 때면 하늘을 보며
크게 웃으며 마음을 다잡아 봅시다.



♡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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