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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유머

청정지역 2022. 2. 27. 22:38

 

◈ 크리스찬 유머 ◈

어느 한 남자가 숲에서 백수의 제왕인 사자를 만나자

무릎을 꿇고, 두 눈을 감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남자가 기도를 마치고 눈을 떠보니

사자도 무릎을 꿇고 그 사내의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 남자가 사자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너 그리스찬이니?” 사자가 대답을 합니다.

“이 멍청한 놈아, 너는 밥을 먹기 전에 식사기도 안하냐?”

이제는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한 그 남자는

눈을 지그시 감고 마지막으로 그가 좋아하는

찬송가「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부른다는 게

소싯적 고등학교시절 학교 옆에 있던

여학교 얼굴 예쁘기로 소문난 퀸카 생각이 났다.

갑자기 그녀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그 시절 그녀에게 불러주었던 「코리나」란 서양노래를 불렀다.

눈을 감고 한참을 열심히 불렀다.

“I Love Corinna tell the world I do 로 시작되는

첫 소절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른 후

둘째 소절부터는 목청을 다해 외치며 불렀다.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그도 몰랐다.

“Corinna Corinna Corinna Corinna Corinna, I Love you so”

힘차게 둘째 소절을 부르고 살며시 눈을 떠보니

앞에 있던 사자가 기도를 마치고는

물끄러미 그 남자를 바라보더니만

슬그머니 뒤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젠 살았구나!’하는 생각보다 사자가

왜 기도를 마친 후에 맛있는 식사를

하지 않았는지 그것이 더 궁금하였다.

용기를 내어 되돌아서 가는 사자에게 물었다.

“사자님! 어찌하여 그냥 가시는지요?

제가 마음에 안 드십니까?”

약간을 비아냥거리며 사자에게 물어보았다.

사내의 그 말에 사자가 뒤돌아보며 하는 말

↓ 

“이놈아 내가 아무리 인간세상과 등지고 살아왔지만

지금 인간 세상에 끝없이 번지고 있는

‘Corona’라는 역병은 익히 알고 있다.

야 이놈아 네가 마스크도 안하고 있고 안색도

(사자 앞에서 죽음을 맞아하니 사색이 되었음.)

안 좋아 보이니 필시

네놈은 코로나에 걸려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그렇게 저주스럽게

악을 쓰며 코로나를 외친 게 아니더냐?

날 바보로 알지 말거라.”

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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