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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나쁜 닭

청정지역 2013. 8. 3. 14:06

머리 나쁜 닭



아버지와 아들이 시골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아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머리가 나쁜지 성적이 늘 좋지 않다.

아버지는 고민 끝에 읍내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가 상담을 한다.

점쟁이는 아버지에게 반드시 머리가 나쁜 닭을 삶아서
아들에게 먹이면 효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집에서 기르고 있는 딱 한마리 닭을
머리가 나쁜지 일단 테스트 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닭은 죽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미리 열심히 공부를 해 두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닭에게 가서 물었다.

 


“ 1 더하기 1은 ?”

닭이 대답하였다.

“ 2 “

실망한 아버지는 조금 더 어려운 문제를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닭에게 가서 물었다.

“ 4 더하기 8은? “

공부를 열심히 한 닭은 대답했다.

“ 12 ”

다음날 아버지는 아주 어려운 문제를 들고 닭에게 갔다.

“ 127 곱하기 36은? “

잠시 생각하던 닭은

“ 4천 5백 7십 2” 라고 명확하게 대답했다.

 


아버지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그 날 밤을 새워서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여 무쟈게
복잡한 수학 문제를 만들어서 다음 날 닭에게 갔다.

아버지는 닭에게 도저히 풀 수 없는 미분과 적분 및 기하학이
한꺼번에 포함된 고차원 방정식 문제를 냈다.

한참을 생각하던 닭은 한숨을 쉬며 하는 말





“ 휴~~~, 물 끓여 씨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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