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나팔꽃 사랑

청정지역 2015. 9. 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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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팔꽃의 아름다움 ...

 

 

    ♡ 나팔꽃 사랑 ♡ 옛날 중국에서 그림이라면 보는 이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잘 그리는 화공이 있었어요 어찌나 그림 솜씨가 뛰어났던지 그의 이름은 이웃 나라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요 지위고하를 막논하고 평생 그의 그림을 한점이라도 가져 보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화공은 그림 솜씨 말고도 유명한게 또 있었어요 바로 그의 부인이 천하일색이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를 한번 본 남자들은 오금을 못펴고 상사병으로 몸져 누울 지경이었어요 천하의 갑부들도 그런 여자와 하루밤을 잘수만 있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받쳐도 아깝지 않겠다는 말을 하곤 했지요 그러다 보니 화공의 집은 항상 사람들로 들끓었어요 화공의 뛰어난 그림 솜씨도 보고 아름다운 부인의 얼굴도 훔쳐볼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그 고을 원님이 화공과 그 부인에 대한 소문을 듣고 화공의 집엘 찾아 왔어요 소문대로 화공의 그림 솜씨와 부인의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흉악한 고을원님은 화공의 절세미인 부인을 보고 음심(淫心)을 품기 시작 했어요 그러나 아무리 고을원님이라 해도 남의 여자를 마음대로 품을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음흉한 간계(奸計)을 꾸미기로 하였지요 비록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하찮은 화공이 어쩌 저런 미녀를 데리고 살수있단 말인가? 원님은 은근히 질투심을 느끼며 사람들을 꼬드겨 관청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죄목으로 화공의 아내를 잡아 가두었어요 화공은 어질고 착한 아내가 말도 안되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치자 고을 원님을 만나러 관청엘 찾아 갔으나 오히려 치도곤을 당하고 돌아 왔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을 현혹케하는 그림을 그리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만일 이 명을 어길시에는 잡아다 능지처참을 하겠노란 위협까지 받고 왔어요 그렇게 수일이 지나자 원님은 마침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은근히 수하를 시켜 수청을 들라 했어요 그리하면 감옥에서 풀려날 뿐만 아니라 남편도 그림을 그릴수있게 해 주겠다 했지요 그러나 부인은 단호하게 뿌리 첬어요 어찌 한몸으로 두 남자를 섬길수 있겠냐며 ... 제 남편이 그림을 못 그릴망정 다른 남자의 수청을 들을수는 없다고 ... 원님은 화가 나서 당장이라도 부인을 처형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그렇게 하면 천하의 절세미인도 죽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그럴수도 없었지요 그래서 더 고생을 시키면 언젠가는 그녀의 마음이 돌아서겠지 하면서 그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화공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병까지 얻게 되었지요 그는 작심하고 아무도 모르게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원님에 대한 원망을 섞어 그림 한장을 그렸어요 그리고는 아내가 갇혀 있는 감옥 창살밑에 그림을 묻고는 슬피 울다 목숨을 끊고 말았지요 그런 사정을 모르고 감옥에 갇혀있는 부인은 매일밤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었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나타나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어요 "사랑하는 부인!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내고 있는지요? 나는 밤마다 당신을 찾아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아침해가 솟고 당신도 잠에서 깨어나니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구려 내일 밤 다시 찾아오리다 " 부인은 하도 이상하여 감옥 밖을 내다 보았어요 그런데 그곳엔 원한에 사무친 핏빛처럼 빨간 꽃 한송이가 창살을 타고 바라보고 있었지요 화공이 그림을 묻었던 그 자리에서 나팔처럼 생긴 꽃 한송이가 피어난 것이지요 그 꽃을 바라본 부인은 직감적으로 남편이 죽어 원한에 사무쳐 빨간꽃이 된것을 알았어요 부인은 그 즉시 혀를 물고 화공옆으로 갔다 하지요 사람들은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기리며 그들 부부를 한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원한에 사무친 빨간꽃과 남편을 따라 죽은 자주빛꽃이 나팔모양으로 피어 났다 하지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이 꽃을 나팔꽃이라 불렀다 하네요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이내 시들어 버리기는 하지만 화공이나 그 부인처럼 인내심 있게 가을까지 그리움의 향수를 자아내는 꽃이지요 나팔꽃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대략 수백년 전이라는 모호한 자료만 남아있고 또한 일본에 전래된 경로와 시기 등에 대해서도 알수있는 바가 전혀 없다고 하네요 다만 이 식물을 애초부터 '나팔꽃'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고 하지요 초기에는 중국식 명칭을 따라서 견우화(牽牛花)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동의보감>에는 약재명으로 견우자(牽牛子)라 불렀으며 최소한 1600년대 초까지는 나팔꽃이라는 명칭이 없었거나 통용되지 않은것으로 추측된다 하네요 '나팔꽃'이란 명칭은 꽃 모양이 나팔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지요 서양에서는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라 부르고 있으며 꽃말은 "덧없는사랑" 이라는 뜻도 있지만 결속의 의미와 기쁜 소식,아침의 영광 이란 뜻도 있지요 어때요? 나팔꽃에는 슬픈 사랑이 숨어 있어요 이가을 나팔꽃을 많이 사랑해 주면 안될까요? ★ 아름다운 빨간 나팔꽃들 ...

     

    ◆ 화공의 부인은 너무도 아름다워 온 고을에 널리 소문이 자자 하였지요 부인의 아름다움이 고을 원님의 귀에 들어가자...

     

     

    ◆ 고을의 원님은 시기심과 음심(淫心)으로 화가의 아내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어요...

     

     

    ◆ 화가는 이유없이 아내가 감옥에 끌려가자 고을 원님에게 아내를 풀어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 없었지요...

     

     

    ◆ 이에 원한이 맺힌 화가는 자기가 그린 그림을 고을 원님앞에 놓고는 자결을 하였어요...

     

     

    ◆ 남편의 죽음을 모르는 아내는 어느날 무심히 감옥 창문을 바라보았는데...

     

     

    ◆ 담과 창살을 타고 올라오는 빨간꽃을 보았지요 나팔같이 생긴 꽃을 바라본 아내는...

     

     

    ◆ 남편을 그리면서 남편 영혼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부인도 자결을 하였어요 훗날 사람들은 나팔같이 생겼다해서 나팔꽃이라 부르게 되었지요...

     

     

    ◆ 나팔꽃은 오전에 피는 꽃이라해서 모닝글로리 라는 애칭을 가지고도 있어요...

     

     

    ◆ 나팔꽃은 오전 9시쯤 활짝피어 오후에는 봉우리를 오무려 떨어져 버리지요...

     

     

    ◆ 반나절만 피는 꽃이라 꽃말도 "허무한 사랑" 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 소박한 검붉은 나팔꽃들 ...

     

    ▲ 자주빛 나팔꽃 넘 이쁘지요? ...

     

     

    ▲ 자주빛 나팔꽃은 화공 부인의 멍든 가슴이라 하네요 ...

     

     

    ▲ 아침이슬을 머금은 청초한 모습이지요 ...

     

     

     

     

     

    ★ 메꽃의 아름다움 ... ◆ 순수 우리나라 토종꽃으로 뿌리와 꽃은 식용이 가능 하지요 꽃의 크기도 나팔꽃과 많이 닮았지만 나팔꽃과 차이는 잎사귀가 다르지요...

     

     

    ▲ 수줍은듯 피어있는 영분홍 메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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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꽃과 나팔꽃은 같은 과에 속하기는 하지만 다른 점이 있어요 메꽃은 덩굴성 다년생으로 뿌리가 땅속에서 계속 살아남아  포기나누기로 번식하지만 나팔꽃은 일년생초로 씨뿌리기로 번식하지요 나팔꽃씨는 늦가을 열매을 받아놓았다가 이듬해 봄에 뿌리는데 뿌린 만큼 싹이 날 만큼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지요 메꽃은 나팔꽃 보다 작으며 흰색과 분홍색을 꽃을 피우고 있어요 나팔꽃은 풍종개량이 많이되어 남색,보라색,빨강색,분홍색과 각종 무늬가 다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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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팔꽃과 메꽃은 꽃보다 잎으로 구분이 쉽지요 나팔꽃 잎은 하트모양으로 둥글어요...

     

     

    ▲ 메꽃 몽우리...

     

     

    ★ 여러가지 나팔꽃들 ...

     

    ▲ 보기드문 연 자주 나팔꽃 ...

     

     

     

    ▲ 희귀종 나팔꽃 ...

     

     

    ▲ 아주 작고 귀여운 흰 애기나팔꽃도 ...

     

     

     

     

     

    ▲ 고구마꽃과 비슷하지요? ...

     

     

    ▲ 사이좋게 ...

     

     

    ▲ 잠자리 모습 ...

     

      -* 언제나 변함없는 산적:조 동렬(일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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