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청정지역 2016. 12. 9. 08:24

              


▲ 침과 침통 ...


    ♡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 우리가 버섯의 종류를 말할때 "일능이 이송이 삼표고"라고 말을 하지요 이는 버섯중에 최고는 능이버섯이고, 두번째가 송이버섯이며, 세번째가 표고버섯이란 뜻이지요 그런데 한방에서도 일침이구삼약(一鍼 二灸 三藥)이란 말이 있어요 이 또한 첫째는 침이고, 둘째는 뜸이며, 셋째가 약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일침이구삼약(一鍼 二灸 三藥)이란 말은 "일능이 이송이 삼표고"처럼 버섯의 최고를 따지는 말이 아니라 침은 효과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뜸 그리고 약이라는 의미라 하는군요 그러니까 환자가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순서라 할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침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고 뜸이나 약이 침만 못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이해하는 것이지요 각각의 치료방법은 환자의 응급 상황이나 질병에 따라 정하는 것일 뿐이지 일능이 이송이 삼표고의 표현처럼 우열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 하지요 그럼 여기서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을 자세히 설명하면 한의약에서 가장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는것이 침이고 그 다음이 뜸이며 나중이 약이라 하지요 그러니까 급성질환이나 구급환자에는 침으로 치료하고 오래된 병은 뜸으로 오장육부의 깊은 병은 약으로 다스린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급체를 했을때 사관(四關)에 침을 놓아 체기를 없애는 방법으로 침이 사용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일침이구삼약"이란 치료하는 방법이 쉽고 치료기간의 순서로 보는 이도 있어요 침은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고 침이 없으면 바늘로 대신해도 되고 심지어는 나무에 달린 가시를 써도 되지요 그만큼 침은 치료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짧아요 다음은 뜸인데 뜸은 그 재료가 쑥이지요 지금이야 그런 풍경을 볼수 없지만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단오를 전후해 쑥을 채취해서 처마 밑에 달아놓고 묵혀두었다가(쑥은 3년 이상 묵혀야 약효가 제대로 나는 약재) 필요할때 사용하곤 했지요 그 쑥을 손으로 잘 비비면 섬유질만 남게 되는데 그것으로 뜸을 뜨게 되지요 약을 이용한 치료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요 비록 모든 약재를 구비하고 있는 한의원이라고 해도 처방에 맞게 약재를 준비하고 약물이 적당하게 우러나올 때까지 달여야 하는데 적어도 두 세시간은 걸리지요 그만큼 약물을 사용한 치료법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거의 무용지물 이지요 그래서 "일침이구삼약"이라고 한 것이라 하네요 그러나 더 깊게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침치료는 경락이론을 근거로 한 치료법인데 인간은 온몸을 종횡으로 꿰뚫고 있는 경락을 통해 기혈이 원활하게 흐를때 생명활동이 잘 이루어져서 건강할수 있는것인데 경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기혈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 질병이 발생하게 되지요 이 때는 기능이상이 발생한 경락의 경혈에 침이나 뜸으로 자극을 주어 그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환자의 몸 속에 경혈의 자극을 통해 운행을 촉진할 만큼의 충분한 기혈이 있어야 침치료가 가능하지요 그래서 기혈이 지나치게 부족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급해도 침치료를 금하고 있어요 농수로가 아무리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해도 그 곳을 흘러가야 할 물이 없다면 농수로로써는 효용가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 이지요 기혈이 부족해서 병이 생긴 것이라면 우선 기혈부터 보충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기혈을 어떻게 보충해 주어야 할까요? 동의보감에서는 기혈이 부족하면 미(味)로 보하라고 하였지요 미(味)는 음식이지요 말 그대로 일상에서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한편 병이 들었을때 먹는 약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한의학에서의 질병치료는 그 근본이 올바른 섭생(攝生)에 있어요 기혈을 만들어낼수 있는 음식은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고열량진미가 아니라 소박하고 담백한 음식들이지요 오곡과 채소가 좋고 더불어 우리의 전통발효식품인 된장, 청국장, 간장, 김치, 젓갈등이 이에 속하지요 특히 이른봄 산나물들은 더없이 좋은 기혈식품이지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몸에 맞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부족한 기혈을 보충해야 하지요 그런후에 침이나 뜸을 사용하게 되지요 이처럼 침,뜸,약이 서로 조화롭게 삼위일체를 필요로 할때도 있어요 그런데 一을 天(하늘)으로 이해하고, 二는 地(땅), 三을 人(사람)으로 본다면 침, 뜸, 약물 치료 모두가 사뭇 중요해지지 않을수 없어요 ★ 침 치료는 대우주인 하늘의 기운을 소우주인 사람에게로 끌어들여 질병을 다스리는 [일침(一鍼)] 이고 ★ 뜸 치료는 땅의 생명력을 가장 강하게 머금고 있는 쑥을 통해 땅의 기운을 받아들여 질병을 다스리는 [이구(二灸)]이며 ★ 약물 치료는 사람의 오장육부와 기혈의 성쇠 체질 등을 잘 관찰하여 질병과 동시에 사람을 치료한다는 [삼약(三藥)] 이지요 다시말해 이 말은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사람을 중심에 두고 여러 가지 치료 도구를 조화롭게 응용함으로써 질병과 사람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이처럼 ‘일침 이구 삼약’이란 말에는 질병뿐만 아니라 사람을 치료한다는 전인치료(全人治療)의 개념이 녹아있다 하네요 고도의 유기적 집합체인 인체로부터 발현되는 질병의 변화무쌍함은 예측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그 치료 또한 복잡한 인체와 더블어 조화롭게 응용되어야 하지요 -* (일송) *- ★ 침 치료 ... ▲ 옛날에 사용하던 침 ...


    ▲ 침통 ...


    ★ 뜸 치료 ...


    ▲ 약쑥 3년동안 건조한 상태(뜸을 뜨기 위한것) ...


    ▲ 부황단지 ...


    ▲ 치질치료기 위쪽 구멍 속으로 쑥을 넣고 아래에서 숯불을 지펴 훈증 연기로 치질을 치료하던 기구 ...


    ★ 약물 치료 ...


    ▲ 옛날 약절구 ...


    ▲ 옛날 약연 ...


    ▲ 옛날 약탕관 ...


    ▲ 옛날 약솥 ...


    ▲ 한약을 짜던 약틀 ...


    ▲ 약 작두 ...


    ▲ 약 저울 ...


    ▲ 한약방 벽에 걸려있는 마른 약재와 약 봉투들....


    ▲ 얼굴 침 시술 사진 ...


    ▲ 허리 침 시술 사진 ...


    ▲ 등에 뜸뜨는 사진 ...


    ▲ 한약 다리는 사진 ...


    ▲ 한약 짜는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