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 조림 코다리조림 안 좋아하는 분들 없으시죠? 국민반찬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집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데요 요즘 불량 코다리가 시중에 돌아다닌다는 루머에 안 해 먹은지 한참입니다.
대신 먹을 수 있는 생선은 뭐가 있나 궁리해 본 결과 싱대 당첨! 싱대는 맛이 깨끗하고 살이 탄력있게 쫄깃한 특성이 있어 코다리조림 대용으로 딱일 거 같아 반상자를 샀는데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손질과정을 거쳐 찬바람 속에 5일 정도를 널어뒀더니 아주 꾸덕하게 잘 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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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후에 자르느라 아주 죽었습니다ㅋㅋ 한 이틀 정도만 살짝 말린 후 말랑거릴 때 자르는게 훨 편할건데 타이밍을 놓쳐서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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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고추가루, 꿀 조금, 마늘, 파,등등 장류는 짭짤하다싶게 넣고 잘 버무려 간이 푹 배게 30여분 둔 후 물을 자르르 두르고 약불에서 자글자글 조려줍니다. 아 근데 실수 하나! 싱대는 뼈가 억세서 먹을 때 불편하므로 가운데 뼈를 발라준 후 말리면 훨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담번에는 뼈 바른후 말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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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조린 후 야들거릴 땐 정말 맛있었습니다. 코다리? 절대 못 따라올 범접 못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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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식은 후에 먹으니 간이 너무 심심한거예요. 조림을 할 땐 좀 잘게 자른후 조림을 해야 간이 짭조롬하게 고루고루 잘 배일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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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은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맛!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싱대 몇마리 꺼내서 요렇게 코다리 대신 싱대조림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양태나 서대로 해도 맛있겠지만 고넘들은 넘 비싼 몸값들인지라 만만한 가격에 맛있는 생선들 골라야 하는건 소비자의 지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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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반찬으로 등극해도 손색없는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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