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먹거리

장 담그는 법

청정지역 2017. 2. 25. 22:44

              

 


장 담그는법


오늘은 연중 김장만큼이나 큰 행사중의 하나인 장 담그는 날입니다
시골아지매는 장 담그려고 맥반석 물을 받아 왔구요
수도물로 장을 담글때는 미리 2~3일전에 물을 받아 수돗물속의 염소 성분을 증발시키면 맛있는장 을 담글수 있지요



옛 어르신들은 장담그는 날을 따로 좋은 날을 받아 장을 담가야 장이 변하지 않고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주로 손없는날 십이간지에서 말날에 해당되는날 무방수날을 길일로 장을 담그는데요.
시골아지매는 그런것을 따지지는 않지만 좋은게 좋다고 막내 이모님께서 길일로 잡아 주시는날에 장을 담그는데요. 그덕분인지 한번도 실패없이 해마다 맛있는장을 먹는답니다.


장 담그는법 재료
메주16kg /알메주2kg /천일염 /홍고추6개 /참숯3덩이 /생수18.9리터3통
메주는 잘 띄운 국산콩 메주로 준비했구요.
작년에 메주 쑬 시기에 넘 바쁘고 아프고 해서 메주 쑤는걸 포기하고 지인의 어머님께서 해마다 넉넉히 메주를 띄우시길래 부탁을 드려서 사왔답니다.



계량메주인데요
장담그는데 같이 넣어 줄려고 샀는데요
방아간 아주머니께서 계량메주와 같이 장을 담그면 장맛이 더 좋다고 하셔서 올해 첨으로 시도 해보려구요.



소금은 세척 천일염이라고 간수를 뺀것으로 준비했는데요
한주소금으로 장을 담가도 깨끗하고 장맛도 좋더라구요



참숯과 마른 고추도 준비했는데요
대추는 안넣어도 그만이지만 집에 있으니 몇개 넣어주려구요
참숯은 불에 빨갛게 한번 달구어 소금물에 씻어 준비하고 고추나 대추도 소금물에 씻어 주었구요



메주를 담아줄 망을 준비했는데요
메주가 소금물에 불면 부스러지기도 하고 위로 떠올라서 소금물에 푹 잠기도록 해주려고 준비했답니다.



메주가 떠오르지 못하게 망에 같이 넣어줄 맥반석도 삶아서 소독해 주었는데요
망을 쓰지않고 메주위에 버드나무가지나 대나무로 항아리속에 얼기 설기 눌러주기도 하지요
재료가 다 준비되었으니 이제 장을 담가볼까요.



장 담그기
장 담글 항아리는 미리 짚이나 신문지를 태워 소독겸 냄새 제거를 해주었구요
항아리 소독할때 차가운 항아리에 센불을 바로 집어 넣으면 자칫 항아리가 깨질 염려가 있으니까 뜨거운 불에 항아리가 적응할수있게 따뜻한 물이나 약한불로 서서히 태워주는게 중요하구요
소독한 항아리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 두어요.



소금물을 풀어줄 다라에 소금과 물을 부어주고



바가지로 저어서 소금을 잘 녹여 준다음 가라앉혀 주었구요



계란을 씻어 띄워보면 500원 동전크기만큼 계란이 떠오르면 적당하다고 하지만 염도차이가 많이 나도 계란은 별 변동이 없어서 정확하진 않구요



염도계를 이용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
염도는 17 보-메가 되도록 소금을 넣었는데요
장 담글때 염도는 지역이나 장담그는 시기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날씨가 따뜻하고 더운 지방일수록 짜게 담가야 장맛이 변하지 않겠지요
시골아지매는 지금이 음력으로 아직은 정월이라 그리 짜게 담그지는 않는답니다.



메주는 씻어서 미리 말려주면 좋겠지만 어제 그제 날씨가 궂은탓에 못 씻었는데요
장담그는날 소금물을 풀어서 메주를 씻어주려구요



솔 같은것으로 박~박~ 문질러 주면서 깨끗이



역시 소금물에 행궈 주었지요



준비해둔 망에 알(계량)메주를 넣어주고



알 메주위에 씻어놓은 메주도 한장씩 넣어준 다음



메주를 눌러줄 맥반석도 넣어서



꽁 꽁 묶어서 항아리에 넣었는데요
돌을 넣었기 때문에 잘못하면 항아리를 깨뜨릴수있으니 조심 조심 두개의 망에 나누어 넣어 주었지요.



이제 가라앉혀 놓은 소금물을 항아리에 부어 주어요



시골아지매네는 간장은 남고 된장은 모자라서 물을 적게 했는데요
이정도 메주면 보통 물 80리터정도 붓더라구요
간장을 적게 빼면 된장이 더 맛이 있구요



고추와 참숯 대추를 띄워주면  장 담그기 끝~~



벌레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덮어주고 두달후에 간장 된장을 분리합니다



시골아지매는 오늘 담근 간장 된장으로 동생네와 나누어 먹는데요
3~4 식구 기준이면 오늘량의 반 정도 담그면 될것 같아요
장담그고 나면  고추장도 직접 담가보세요.
훨 맛난답니다~~^^









'맛집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게탕  (0) 2017.02.27
쑥 버무리 만들기  (0) 2017.02.26
토마토 스파게티   (0) 2017.02.25
코다리 조림  (0) 2017.02.24
잔치국수 만드는 방법   (0) 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