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돌과 두여인

청정지역 2017. 2. 28. 19:23

    돌과 두여인          



두 여자가 하루는 덕망이 높은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그 중 한 여자는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 사실 때문에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있었으며,

반면에 다른 한 여자는 도덕적으로 절제하며 살아 왔기

때문에 뉘우칠 것이 없고 누구 앞에서도 떳떳하다며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 왔다.


노인은 그 여자들에게 '어떻게 찾아왔냐'며 물었다.


한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자기는 죄를 많이 범했다며

고백하고 어떻게 하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겠느냐'

상담을 했다. 다른 여자는 이렇다 할 죄를 지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다른 삶의 지혜를 가르쳐 달라고 청했다.


노인은 다른 삶의 지혜를 가르쳐 달라는 여자에게

정말로 죄를 지은 것이 없느냐고 물었다.

여인은 진짜로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크게 죄를 지은 바가 없다고 장담을 했다.


노인은 두 여자에게 말했다.


첫 번째 여자에게는

" 당신은 저기 가서 돌을 찾아 하나 주어 오게.

될 수 있으면 큰 돌을 들고 오는 것이 좋네."


두 번째 여자에게는

"당신도 저기 가서 같이 돌을 주어 오는데

될 수 있으면 자그마한 돌을 많이 모아서 들고 오게나."


노인의 분부대로 한 여자는 큰 돌을 하나 들고

다른 여자는 작은 돌을 여러 곳에서 많이 모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