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수덕사 버선꽃의 유례

청정지역 2017. 2. 25. 21:59

              



“수덕사의 버선꽃“
수덕사 버선꽃…예산·수덕사

『도련님, 어서 활시위를 당기십시오.』
시중 들던 할아범이 숨이 턱에 차도록 채근을 하는데 과연
귀를 쫑긋 세운 노루 한 마리가 저쪽 숲속에서 오고 있었다.

수덕사 버선꽃 수덕사 버선꽃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졌고 화살이 막 튕겨지려는 수간
수덕은 말없이 눈웃음을 치며 활을 거두었다.

 

『아니 도련님, 왜 그러십니까?』
몰이를 하느라 진땀을 뺀 하인들은 활을 당기기만 하면
노루를 잡을 판이기에 못내 섭섭해 했다.

수덕사 버선꽃

『너희들 눈에는 노루만 보이느냐?
그 옆에 사람은 보이지 않느냐?』
『이 산골짜기에 저런 처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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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들은 모두 의아해 했다.
『도련님, 눈이 부시도록 아리답습니다.
노루 대신 여인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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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끼 이녀석, 무슨 말버릇이 그리 방자하냐.
자 어서들 돌아가자.』수덕은 체통을 차리려는 듯 일부러
호통을 치고 갈 길을 재촉했으나



노루사냥이 절정에 달했을 때 홀연히 나타난 여인, 어쩜 천생연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수덕 도령의 가슴은 더욱 뭉클했다.
「차라리 만나나 볼 것을…」양반의 법도가 원망스럽기조차 했다.

한복정보 - 한복의 장신구에는 어떤것이 있는가 

『이랴.』마상에서 멀어져가는 여인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왔으나
들떠있는 수덕의 가슴은 진정되지를 않았다.

 

책을 펼쳐도 글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눈에 어리는 것은 여인의 모습뿐… 하는 수 없이 도령은
할아범을 시켜 그 여인의 행방을 알아오도록 했다.

장담그기 좋은날 

할아범은 그날로 여인이 누구이며 어디 사는가를 수소문해 왔다.
그녀는 바로 건넛마을에 혼자 사는 덕숭 낭자였다.

관음의 화신 덕숭낭자 버선꽃 - 덕숭산 수덕사에 얽힌 전설

아름다웁고 덕스러울 뿐 아니라 예의범절과 문장이 출중하여
마을 젊은이들이 줄지어 혼담을 건네고 있으나 어인 일인지 모두
일어지하에 거절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수덕의 가슴엔 불이 붙었다.
자연 글읽기에 소홀하게 된 수덕은 훈장의 눈을 피해 매일 처녀의 집
주위를 배회했다.그러나 먼 빛으로 스치는 모습만을 바라볼 뿐
낭자를 만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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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가슴을 태우던 수덕은 용기를 내어 낭자의

집으로 찾아 들었다『덕승 낭자, 예가 아닌 줄 아오나….』
『지체 높은 도련님께서 어인 일이십니까?』

 

『낭자! 나는 그대로 인하여 책을 놓은 지 벌써 두 달,
대장부 결단을 받아주오.』

꽃버선 

두 볼이 유난히 붉어진 낭자는 한동안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일찍이 비명에 돌아가신 어버이의 고혼을 위로하도록
집 근처에 큰 절 하나를 세워 주시면 혼인을 승낙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정원 - 남원.,광한루원(廣寒樓園).

염려마오. 내 곧 착수하리다.』
마음이 바쁜 도령은 부모님 반대도, 마을 사람들의 수군거림도
상관치 않고 불사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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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을 가다듬고 기와를 구웠다. 이윽고 한 달만에 절이 완성됐다.
수덕은 한걸음에 낭자의 집으로 달 려갔다.
이제 막 단청이 끝났소. 자 어서 절 구경을 갑시다.』

수덕사 버선꽃

구경 아니하여도 다 알고 있습니다.』
『아니 무엇을 다 안단 말이오.』
그때였다. 『도련님 저 불길을….』

시인 조지훈은 <승무>의 유래를 알았을까? 

절에서 불길이 솟구치고 있는 게 아닌가.
수덕은 흐느끼며 부처님을 원망했다.
낭자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수덕 을 위로했다.

 

『한 여인을 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오직 일념으로
부처님을 염하면서 절을 다시 지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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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은 결심을 새롭게 하고 다시 불사를 시작했다.
매일 저녁 목욕재계하면서 기도를 했으나 이따금씩
덕숭 낭자의 얼굴 이 떠오름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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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일손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절을 완성 할 무렵 또 불 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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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한 달. 드디어
신비롭기 그지없는 웅장한 대웅전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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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수덕은 흡족한 마음으로 합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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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소녀의 소원을 풀어주셔서 그 은혜 백골난망이옵니다.
이 미천한 소녀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수덕사의 버선 꽃 

마침내 신방이 꾸며졌다.
촛불은 은밀한데 낭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중요한지 버선 

『부부간이지만 잠자리만은 따로 해주세요.』
이 말이 채 끝나기가 무섭게 수덕은 낭자를 덥썩 잡았다

중요한지 버선

순간 뇌성벽력과 함께 돌풍이 일면서 낭자의 모습은
문밖으로 사라졌 고 수덕의 두 손에는 버선 한짝이 쥐어져 있었다.

꽃문 활용 버선

버선을 들여다보는 순간 눈앞에는 큼직한 바위와
틈새에 낭자 의 버선 같은 하얀 꽃이 피어있는 이변이 일어났다.

설날 포토 이미지 앨범 

신방도 덕숭 낭자도 세속의 탐욕과 함께 사라졌다.
수덕은 그제야 알았다. 덕숭 낭자가 관음의 화신임을…



그리하여 수덕 은 절 이름을 수덕사라 칭하고
수덕사가 있는 산을 덕숭산이라 했다.



지금도 수덕사 인근 바위 틈에서는 해마다 「버선꽃」
이 피며 이 꽃은 관음의 버선이라 전해 오고 있다.



수덕사의 여승 / 송춘희

 

꽃버선 특강 준비중입니다.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님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운다

 


꽃버선 (재료: 혼합)


산길천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맺은사랑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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