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성씨의 시조 시황제
♣ 중국인의 성씨 ♣중국의 사기(史記)는 중국 전한 왕조 무제시대에 사마천이 저술한 중국의 역사서인데
그첵 ‘오제본기’에 보면 황제에 대한 구절이 나오지요
"황제는 소전 부족의 자손으로 성은 공손 이름은 헌원이라 한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신령스러웠고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말을 할수 있었으며
어려서도 매우 영리하였고 자라면서는 더욱 영민하였으며 어른이 되어서는 널리 보고 들어서
사리분별이 분명하였다
황제는 신농씨 시대의 사람이며 신농의 힘이 점차 약해지어 지방의 제후들이 제멋대로 굴자
이를 징벌 하였고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치우가 말을 듣지않자 탁록으로 하여금 대전을 벌여
마침내 치우를꺾고 모든 제후들의 추천을 받아 신농씨에 이어 중원을 다스리게 되었다"
진시황제의 ‘황제’라는 명칭은 중국의 역사상 가장 성군이었다는 전설적인 삼황오제의 준말 인데
즉 진시황제가 ‘삼황오제보다 더 훌륭하다’는 뜻으로 지은 말이지요
(중원을 사실상 최초로 통일한 인물은 이론의 여지없이 진시황제로 꼽고 있으니
그가 최초로 시작한다는 ‘시황제’라는 칭호를 쓴 것도 일리는 충분하지요)
그래서 중국의 성씨의 시조는 진시황제로 부터 시작되었다 하네요
중국의 성씨는 일본 다음으로 정말 많아요
같은 중국인이면서도 중국인 자체의 성씨를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 이지요
중국의 성씨는 "백가성"이란 책에서 부터 시작돠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중국은 예로부터 성(姓)과 씨(氏)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지요
원래 성(姓)이란 모계사회의 흔적으로 “어머니의 출신지”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씨(氏)는 “출생한 뒤에 아버지와 함께 살던 곳”을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중국인들이 모두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믿고 있는 “황제(黃帝)”의 경우
성(姓)은 “희(姬)”이고 씨(氏)는 “헌원(軒轅)”이라 하지요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황제(皇帝) 즉 천자(天子)가 내려주는 것은 성(姓)이라 했고
제후(諸侯) 또는 국왕(國王)이 내려 주는것은 씨(氏)라 했지요
언제나 성(姓)이 한 단계 위의 개념이었는데 보통 성(姓)은 한 글자였고
씨(氏)는 두 글자가 많았어요
그리고 한(漢)나라 때에 족보라는 것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천자가 각 제후나 공신들의 자제들을 특별 관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 때부터 천자가 만든 족보에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가
권력의 유무를 판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지요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성씨는 남자들만의 혈통을 표시하는 것이 되어 버렸고
생물학적으로 특정한 Y염색체의 유전 상황을 표시하는 도구가 되어 버렸어요
중국의 성씨에는 우리처럼 본관이 없고 성씨가 왕씨면 모두다 왕씨친족으로
또 성씨가 이씨이면 이씨친족으로 구분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같은 성씨이면 무조건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관습이 자연스러이 형성되었고
이러한 혈연 관계는 인간생활에 활력을 넣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해악을 끼치기도 하지요
중국 성씨의 형성 과정과 유래는 매우 다양하며 복잡하지만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유형이 있어요
출생지 지명,봉국, 봉지등에서 유래: 陳, 馮, 魯, 杜, 謝, 楊, 董, 蔡, 呂, 趙
선인(先人)의 이름 글자, 묘호, 시호에서 유래: 張, 牛
선인의 작위, 관직에서 유래: 史, 上官, 司空, 司馬, 司徒
직업, 기술등에서 유래: 陶
사물이름에서 유래: 松
차례에서 유래: 伯, 孟
군주로부터의 사성: 鄭, 朱, 李, 趙 등
소수민족이 채용한 한화 성씨: 元, 劉
피휘, 천도로 인한 개성, 기존성에서 음이나 형태가 변한 것: 求, 邱(공자의 이름인 丘로부터)
한족과 여러 소수민족들은 중국 역사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왔으며
소수민족들이 중원에 편입될때마다 한문화의 영향을 받아 한자성을 차용하였지요
이들 성씨중 많은 것은 본래 그들 언어로 된 성의 한자음역에서 온 것이며
따라서 대부분 한자 3자 이상의 성씨가 되었어요
대표적으로 북위의 황실 성인 탁발(拓跋)씨와 청 황실의 성인 아이신기오로(愛新覺羅)씨 등이 있어요
또한 많은 소수민족들이 정치적 이유나 생활상의 편이를 이유로 고유성에서 한식(漢式)의 단성으로 바꾸었지요
북위의 효문제는 스스로 한화정책을 펴서 척발씨를 원(元)씨 성으로 개성했으며 청조가 멸망한 후에
많은 청황족들이 아이신기오로씨에서 진(金)씨로 바꾸었어요
오늘날에는 비교적 적은 수의 소수민족들이 전통적인 성씨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요
장손(長孫)이나 울지(尉遲)등이 그 예이지요
또한 소수민족들은 한식 성을 채용하면서 그들 스스로 기존 한족의 단성에 없던 새로운 글자로
성을 만들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다이(傣)족은 도(刀)를 성으로 채용했지요
중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씨의 종류는 약 4700여종에 이르고 있어요
인구순으로 보면, 왕(王)씨가 약 9288만명으로 1위이며 중국전체인구중 약 7.25%에 해당하는 수치이지요
두 번째로 많은 성은 리(李)씨로 약 9207만명 인구대비 비율 7.19%이며
이어서 장(張)씨가 8750만명으로 6.83%로 3위이지요
인구가 가장 적은 성은 선비족에 유래를 두는 난(難)씨 라고 하네요
1위부터 2천만 명 이상의 성(10): 王 (왕), 李 (리), 張 (장), 劉 (류), 陳 (천), 楊 (양), 黃 (황), 趙 (자오), 吳 (우), 周 (저우).
1천만~2천만 명 사이의 성(12): 徐, 孫, 馬, 朱, 胡, 郭, 何, 高, 林, 羅, 鄭, 梁.
이하 순위별로 많은 성씨：謝, 宋, 唐, 許, 韓, 馮, 鄧, 曹, 彭, 曾, 肖, 田, 董, 袁, 潘, 於, 蔣, 蔡, 余, 杜, 葉, 程, 蘇, 魏, 呂, 丁,
任, 沈, 姚, 盧, 姜, 崔, 鍾, 譚, 陸, 汪, 范, 金, 石, 廖, 賈, 夏, 韋, 付, 方, 白, 鄒, 孟, 熊, 秦, 邱, 江, 尹, 薛, 閆, 段, 雷,
侯, 龍, 史, 陶, 黎, 賀, 顧, 毛, 郝, 龔, 邵, 萬, 錢, 嚴, 覃, 武, 戴, 莫, 孔, 向, 湯.
중국 전 인구중 상위 100개 성이 전체 인구의 84.77％를 차지하고 있어요
고대 중국의 저명한 서적인(백가성:百家姓)에는 한족이 자주쓰는 성씨가 실려 있는데 현재 한족 성씨와 꼭 같지는 않아요
중국인의 이름은 보통 한자 1글자 또는 2글자로 구성되어 있지요
삼국시대 이전에는 외자 이름이 우세했으나 진(晉)조이래 현대까지 두 글자 이름이 주류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중국 공안부의 성명통계에 따르면 가장 긴 성명은 성과 이름을 합쳐 15글자이며
10자 이상의 성명을 가진 사람도 천명이 넘는다 하네요
이들 다음절 성명의 대부분은 약 97%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나타났는데
중국 이름 중에는 링링이나 추이추이같이 글자를 두번 겹쳐 쓴 이름도 많이 찾아볼 수 있지요
2006년 1월 10일 중국과학원에서 중국역사상
가장 정밀한 자료조사를 거쳐 발표했다는 “100대 성씨”가 있어요
이 발표에서 “인구기준 성씨순위”가 1987년의 발표자료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표본조사한 기초자료의 차이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1987년 조사는 겨우 57만 명 정도를 표본조사하여 순위를 매긴 것인데
2006년 조사는 그 때에 비하여 500배도 넘는 약 3억 명을 표본 조사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기 때문에 그 정밀도가 엄청나게 향상되었다고 하지요
2006년 조사에서 중국의 10대 성씨는
“이(李), 왕(王), 장(張), 유(劉), 진(陳), 양(楊), 황(黃), 조(趙),
주(周), 오(吳)”로 판명되었어요
이 순위는 자동적으로 전세계의 10대 성씨가 되기도 했지요
이 중 “李”는 중국 인구의 7.4%인 9천 60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는데
우리 나라의 700만여명을 합치면 “李”씨는 1억 명을 넘어 가는 세계 유일의 성씨가 되지요
그런데 서기 1100년대에 북송(北宋)에서 발표한 "백가성(百家姓)이란 책자가 최초의 성씨 조사기록이었고
명(明)나라의 "천가성(千家姓)" 청(淸)나라의 "백가성(百家姓)" 등이 뒤를 이었으나
이 책들은 모두 성씨별 인구수를 기준으로 서열을 매긴 것은 아니었어요
900년전 "백가성(百家姓)"에서의 성씨 순위는 “趙錢孫李周吳鄭王...”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인구수 순위가 아니었지요
“조(趙)”는 북송을 건국한 황제의 성이었고
“전(錢)”은 당시 가장 힘이 강했던 오월국(吳越國)의 국왕 성씨였고
“정(鄭)”은 그 왕후의 성씨였으며
“이(李)”는 그 다음 강국인 “남당(南唐)”의 국왕 성씨였던 것인데...
(중국의 1100년대는 송나라가 약간 힘이 강한 정도였고 고만고만한 나라들로 나누어져서
도토리 키재기로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였다)
따라서 900년전"백가성(百家姓)"에서의 성씨 순위는 인구 순이 아니라
예우(?)를 받아야 할 성씨의 순위였고 최근 중국 일부 신문에서 보도한
“900년만에 조(趙)가 1위에서 8위로 밀렸다”는 내용은
옛날 기록의 특징을 잘못 이해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네요
그래서
현재 중국의 주요 성씨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아요
李 : 중국 7.4%, 중국 1위(한국 2위)
당나라 황제 이세민(李世民)이 개국공신들에게 “李”를 하사했고
나중에 후위(後魏)의 선비족(鮮卑族)에서도 “李”씨로 바꾸어 사용한 사람들이 많음
중국인들은 영어로 표기할 때 "Li"를 주로 사용하며 미국 "Lee"와의 관계는 불명확함
王 : 중국 7.2%, 중국 2위(한국 83위)
중국 전한(前漢)과 후한(後漢) 사이의 신(新)나라 때 황제 왕망(王莽)의 성씨임
중국 사람이라 하면 “비단장사 왕서방”이라 할 정도로 중국에 왕 씨가 많았음
한국에서도 고려시대 왕족이 “왕건(王建)”의 왕씨였으나 고려 멸망 이후 거의 자취를 감춤.
張 : 중국 6.8%, 중국 3위(한국 9위)
장삼이사(張三李四 : 중국인들은 대개 張씨네 셋째 아들 아니면 李씨네 넷째
아들이라는 뜻)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중국에는 전통적으로 張씨가 많았음
지금도 “장가계(張家界)”는 관광지로 유명함.“왕삼이사(王三李四)”란 말이
생기지 않은 것은 “왕이 셋이면..”으로 잘못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劉(유) : 중국 4위(한국 32위)
陳(진) : 중국 5위(한국 48위)
楊(양) : 중국 6위(한국 55위)
黃(황) : 중국 7위(한국 16위)
趙(조) : 중국 8위(한국 7위)
周(주) : 중국 9위(한국 71위)
吳(오) : 중국 10위(한국 11위)
徐(서) : 중국 11위(한국 14위)
孫(손) : 중국 12위(한국 24위)
朱(주) : 중국 13위(한국 43위)
馬(마) : 중국 14위(한국 74위)
胡(호) : 중국 15위(한국 161위)
郭(곽) : 중국 16위(한국 38위)
林(임) : 중국 17위(한국 10위)
何(하) : 중국 18위(한국에는 없음)
高(고) : 중국 19위(한국 22위)
梁(양) : 중국 20위(한국 25위)
鄭(정) : 중국 21위(한국 5위)
羅(나) : 중국 22위(한국 45위)
宋(송) : 중국 23위(한국 18위)
謝(사) : 중국 24위(한국 233위)
唐(당) : 중국 25위(한국 173위)
韓(한) : 중국 26위(한국 12위)
曹(조) : 중국 27위(한국 27위) / 한국에서는 “曺(조)”란 글자를 주로 사용함
許(허) : 중국 28위(한국 29위)
鄧(등) : 중국 29위(한국에는 없음)
蕭(소) : 중국 30위(한국에는 없음)
중국 31위부터 100위까지는 다음과 같음
31-40 馮(풍)，曾(증)，程(정)，蔡(채)，彭(팽)，潘(반)，袁(원)，于(우)，董(동)，余(여)，
41-50 蘇(소)，?(협)，?(여)，魏(위)，?(장)，田(전)，杜(두)，丁(정)，沈(심)，姜(강)
51-60 范(범)，江(강)，傅(부)，?(종)，?(노)，汪(왕)，戴(대)，崔(최)，任(임)，?(육)
61-70 廖(료)，姚(요)，方(방)，金(금)，邱(구)，夏(하)，?(담)，?(위)，?(가)，?(추)
71-80 石(석)，熊(웅)，孟(맹)，秦(진)，?(염)，薛(설)，侯(후)，雷(뢰)，白(백)，?(용)
81-90 段(단)，?(학)，孔(공)，邵(소)，史(사)，毛(모)，常(상)，万(만)，?(고)，?(뢰)
91-100 武(무)，康(강)，?(하)，?(엄)，尹(윤)，?(전)，施(시)，牛(우)，洪(홍)，?(공)
중국 측 발표에 의하면 현재 중국의 성씨는 56개 종족에 약 12000개의 성씨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하는데
15억 인구 전부를 조사 못해서 이런 추정치라는 것을 발표한 것으로 보이지요
그러나 최신판"중국성씨대사전(中國姓氏大辭典)"에는 무려 23000개의 성씨가 소개되어 있어요
우리는 중국을 다민족국가로 알고 있지요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지요
중국내 한족의 구성비율은 91%가 넘어요
과반을 넘어 거의 100%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한족이라는 것이지요
한족을 제외한 민족들은 소수민족이란 말처럼 그 수가 많지 않아요
56개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지고 있는 광시 장족의 경우도 그 비율이 2%가 되지 않아요
15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1500만명 인구의 광시 장족은 그저 새발에 피 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소수민족일 뿐이지요
그런데 티벳과 위그르를 제외한 다른 소수민족들은 중국의 다민족정책에 크게 반감을 가지고 있지요
그들은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의 역사를 배우고 있어요
비록 소수민족으로 불리지만 그들 스스로 중화민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지요
그들의 꿈은 소수민족의 자긍심은 없고 한족처럼 대도시에 나가서 크게 성공하는 것이 꿈이지요
우리는 동북공정에 참여하는 중국의 역사학자로부터 타민족의 한족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요
과거 중국에 존재하던 많은 타민족들이 한족화 되었다는 것이지요
고구려도 멸망 후 지도층이 당나라로 끌려와 한족화되었고 지도층을 제외한 그외 고구려인들도
긴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족화 되었다는 것이 동북공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학자들의 시각인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그들 나름에 논리이며 착각일 뿐이지요
옛날 우리선조들이 살기어려워 한족화 되었을 경우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아직까지도 질기고 모질게 살아남은 조선족의 혼이 살아 있음을 알아야 하지요
참고로 중구에는 56개의 소수민족이 있는데 우리민족인 조선족은 12위로 약 193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50만명 정도가 취업하고 있다 하네요
다음편에는 "한국인의 성씨"에 대하여 올려볼께요
-* (일송) *-
▲ 백가성이란 성씨에 대한 중국최초의 책
▲ 중국의 치파오 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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