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요 왕이 자주다니는 절에 한 여승이 머슴 하나만 두고 살았대요. 근데 그 머슴놈이 자꾸 자기를 탐내는거 같아 그놈을 내쫒고 왕에게 부탁하여 고자 한놈 골라달라고 했대요. 왕은 전국의 고자를 모두 잡아오라고 했지요. 신하들이 100놈을 잡아와서 진짜 고자인지 시험했어요. 아랫도리를 모두 벗기고 그앞으로 쥐기는 기생하나를 알몸으로 통과시켰더니 그중에서 열놈만이 당첨됐어요. 다음은 그열놈 모두를 기생과 한방에 각각 재워 봤대요. 그래서 겨우 한놈만 골라냈던 거에요. 그놈을 여승에게 보내면서 우리나라에서 진짜 고자는 이 한놈뿐이라 했다지요. 여승이 일을 시키면서 보니까 일도 잘하고 더욱 남여 자체를 전혀 분간 못하는거 같앴다나요. 그래서 몹시 만족했어요 어느날 여승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는데 누군가 자기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 그 머슴놈이 자기를 멍하니 쳐다보구 있잖아요. 여승이 급히 몸을 움추리며 "너는 지금 무엇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느냐" 그러니까 그 머슴놈은 눈이 휘둥그레져 "스님의 몸은 소인과 다르게 생겼소이다" 두 다리사이에 있는 그것은 무엇이오이까?" 여승은 하도 어이가 없어 말을 못했대요. 아무리 고자라도 남여의 거기가 다르다는걸 모를만큼 세상에 어두운 이런놈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명인 · 고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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