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과부 마님의 속옷

청정지역 2017. 5. 29. 21:12

    

      


▲ 수절과부 ...

    ♡ 과부마님의 속옷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이 대영제국이 세계를 지배했던 때가 19세기경이고 이때의 영국의 왕은 빅토리아(Victoria) 여왕 이었지요 그런데 몇년전 이 여왕의 속옷이 경매에 나와 화제를 불러 일으켰어요 낙찰가격은 무려 9,375 pounds ($14,950)였으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750만원 이었지요 이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inburgh) 경매장에서 이뤄졌는데 예측가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가격으로 낙찰 되었다 하네요 이날 빅토리아 여왕외 다른 여왕들의 물품들도 같이 경매에 붙여 졌는데 이들은 모두 미국 출판 재별가문인 포브스家(Forbes family)에서 내어 놓은 물품이라 하네요 그런데 지엄하신 여왕폐하의 속옷이 영국왕실에 보존되어 있지 않고 어찌하여 나돌아 다니다 미국인의 의해 경매에 나온 것인지 그 연유도 의문이지만 아름다운 여왕의 속옷이라는 점에서 많은이들이 야릇한 흥미를 느꼈다 하네요 그런데 여왕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때와는 달리 속옷의 실물을 직접보고 여왕의 몸매가 상당히 아름다웠을 것으로 추정 할수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로인해 고가로 낙찰될수 있었다 하는군요 예나 지금이나 어여뿐 여인들의 속옷에는 많은 남성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나봐요 어느때 부터인가 감춰졌던 성(性)들이 미디어의 발달로 적나라하게 밖으로 도출되면서 속옷의 관심은 더욱 크게 부각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성도착증에 빠진 사람들은 남의집 속옷을 훔치기도 하는것이 현실이지요 우리나라 여성들의 속옷은 지난 50년 동안 펑퍼짐한 ‘고쟁이’에서 출발하여 이제는 아슬아슬한 ‘T팬티’와 ‘망사(網絲) 팬티’로까지 변천 되었지요 그러나 해방 당시만해도 ‘미영베’나 ‘삼베’로 만든 '고쟁이', 그리고 통이 무척 넓었던 ‘사리마다(잠뱅이)’가 남녀노소(男女老少) 모두의 보편적인 속옷이었어요 여기서 "사리마다"에 대하여 알아보면 일본말로 ‘사루’는 원숭이 이고 '마타리'는 자루(포대기)를 의미 하지요 그러니까 "사루마타 "하면 " 원숭이 자루(포대기) "가 되는 거지요 옛부터 일본인들은 머리털이 노랗고 몸에 털이 많이 난 서양인들을 보고 원숭이처럼 생겼다 하여 원숭이로 간주 하였으며 그들이 입은 속옷을 ‘원숭이 자루’라고 이름 지었어요 그래서 "사루마타"가 되었고 이것이 일제 강점기를 걸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고쟁이가'사리마다'로 변하였지요 옛적 일본인들은 남성(男性)이든 여성이든 제대로 모양을 갖춘 속내의가 없었지요 다만 남성들은 국부에 ‘훈도시’를 찾고 여성들은 엉덩이에 ‘고시마키’라는 것을 둘렀는데 이것은 옷이라기보다는 모두 하나의 긴 천이었어요 아이들 기저귀 모양의 긴 천 끝에다 천을 여밀수 있는 끈을 달아두었으며 남성의 '훈도시'가 흰색인데 반해 여성의 '고시마키'는 붉은 색이었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리속곳(지금의팬티) 또는 단속곳을 입은다음 고쟁이를 입었지요 그러니까 일본에서는 사리마다 = 팬티(고시마키)가 되지만 우리나라는 사리마다 = 고쟁이(잠뱅이)가 될뿐 속곳(팬티)이 될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일부 학자들은 사라마다가 팬티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엄연히 우리나라는 속곳이 있었지요 그것도 여러가지 속곳이 있었는데 고쟁이 속에 입는 단속곳,속곳,다리속곳이 있었어요 "다리속곳"은 여성들의 국부를 가리는 가리개 였지요 아무튼 세계 제2차대전을 걸치면서 많은 민족들이 겉옷만 입던 시대에서 속옷을 입는 대 변혁이 일어 났지요 특히 미국인들이 우리나라 고쟁이 같은 속옷을 입기 시작 했고 일본도 서서히 물들기 시작 했어요 그래서 팬티(panty)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지요 원래 영어로 팬티(panty)라는 말은 유럽에서 여성용 속옷을 일컸는 말이었으며 남성용 속옷은 팬츠(pants)라고 불렀는데 이 모두는 "바지"라는 의미 였어요 그런데 일본인들은 이 말을 혼용하여 통칭으로 "빤쓰"라 불렀지요 이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빤스"로 불리게 되었구요 그러다 일본에서 "훈도시, 고시마키"가 아닌 진정한 팬티가 만들어 지면서 "삼각팬티"라는 대 기원이 수립되고 속옷의 메카 "와코루"가 탄생하게 되었지요 물론 패전에 임박한 물자절약과 일본황실 여인의 화재사건등 시대적 요인도 있었지만 자연발생적인 "사쿠라이 여사"의 삼각팬티 특허신청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어요 아무튼 근세 삼각팬티의 효시는 일본이었고 그 효시답게 세계 속옷시장을 주름잡은 것도 일본의 "와코루" 였지요 우리는 뒤늦게 와코루에 힘입어 만들어진 기업이 "비너스와 비비안" 이지요 근대에 이르러 남영산업과 쌍방울도 속옷기업으로 합류 했구요 아무튼 우리나라 속옷의 역사는 삼베로 시작하여 광목(廣木) 또는 옥양목(玉洋木)으로 이어졌으며 획기적인 나이론을 걸쳐 실크로 이어지고 지금은 순수한 면(綿)에 이르게 되었지요 만일 우리나라도 황진이의 속옷이 경매에 나온다면 어떠할까요? 아니면 옹녀의 속옷은 ...? 또 돌쇠를 좋아하는 안방마님의 속옷은 어떨까요? 그럼 열녀문이 서있는 수절과부의 속옷은 어떨런지요? 아무튼 세상이 많이 변했어요 벗고있는 여성의 몸매보다는 벗기고 싶은 속옷을 입은 여인이 더 아름답듯 속옷은 여성을 어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지요 그래서 속옷이 아름다워야 외면도 아름답다 했어요 이는 마음이 아름다운 여인이 진정한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말과 같지요 모쪼록 외면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여인이 되시길 바래요 -* (일송) *- ★ 영국 여왕의 속옷 ...


    ▲ 영국 빅토리아 여왕 ...


    ▲ 경매에 나온 빅토리아 여왕 실크속옷 ...


    ▲ 낙찰받은 영국여왕 속옷 ...


    ★ 우리나라 옛날 풍속도 ...



    ▲ 황진이의 아름다운 모습 ...



    ▲ 옥녀의 속옷 ...



    ▲ 과부마님 속옷 ...



    ▲ 수절과부 속옷 ...


    ★ 옛날 우리나라 속옷들 ...



    ▲ 다리속곳 한마디로 음부를 가리는 가래개 이지요 가장 밑에 입는 속옷으로 속속곳이 없어지면서부터 다리속곳을 흔히 입어 고쟁이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았다고 하지요 형태는 홑겹으로 된 긴 감을 허리띠에 달아 찼다 하네요 ...



    ▲ 속속곳 고쟁이 밑에 입는 것으로 단속곳과 형태가 같은데 다만 치수가 단속곳보다 약간씩 작고 바대와 밑길이가 길지요 이것은 살에 닿는 속옷이기 때문에 단속곳과는 감을 달리하였어요 보통 옥양목, 무명, 광목 등이고 조금 고급으로는 명주 정도의 부드러운 감을 사용하였으며 여름철에는 특히 베, 굵은 모시, 광당포, 안동포 등을 사용하였지요...



    ▲ 고쟁이 치마 밑에 입는 바지 모양의 속옷으로 단속곳 밑, 속속곳 위에 입었는데 남자의 바지와는 형태가 다르며, 밑이 터져 있고 허리끈이 달려 있어 용변에 편리하였지요...



    ▲ 단속곳 고쟁이(바지)위에 입는 속옷으로 일상복에서는 이 위에 치마를 입었으나 치마보다는 다소 짧은 것으로 양가랑이가 넓으며 밑이 막혀 있는 것이지요 즉 지금의 속치마를 대신한 것이지요 ...



    ▲ 살창고쟁이와 젖가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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