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명상음악] 머무는 바 없는 빈 마음

청정지역 2017. 8. 19. 21:39

                                  

 

들창가에 기대 서있으니

 

藝村 송성헌

어릴적 툇마루에서 만났던 달빛이

오늘은

들창 밖에서 은은히

내 삶을 들여다 보고 있다

고문관으로 따돌린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햇빛처럼 밝아졌는지,

왕따처럼 소외받은 사람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람은 되었는지

초라하고 볼품 없는 사람들에게

가까운 이웃이 되었는지

재산에 거는 기대보다

사람들에게 가는 믿음이 더 커졌는지,

흘러온 내 삶을 잠시 들여다 보고 있다.

 


[명상음악] 머무는 바 없는 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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