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닭싸움을 좋아하는 임금님

청정지역 2017. 10. 13. 19:55

              

닭싸움을 좋아하는 임금님 중국 고대 '주'나라때 싸움닭을 잘 키우는 '기성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닭싸움을 무척 좋아하는 임금이 '기성자'에게 싸움닭 한마리를 훈련시키라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열흘이 지난후 임금은 '기성자'를 불러 물었습니다. "어떠냐, 그 닭이 이제 싸울만 하냐?" "아닙니다. 지금은 공연히 뽐내며 제 기운을 믿고 으스대기만 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서 '기성자'는 임금에게 불려 갔습니다. "이제 내 보낼만 하겠지?" "아직 안되겠습니다. 다른 닭을 보거나 그 울음소리를 듣기만 해도 당장 싸우려 합니다. 그래가지고서는이길 수 없습니다." 또 다시 열흘이 지난후 '기성자'는 임금님 앞에서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아직도 다른 닭과 마주치면 성을 냅니다." "아니, 그렇다면 된것 아니냐?" 임금이 지쳐서 이제 재촉하는 것도 잊고 있을 무렵 '기성자'는 임금을 찾아 갔습니다. "임금님! 이제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제 앞에 홰를 치거나 기운차게 울어도 늠름하게 버티고 서 있을 뿐입니다. 마치 정물처럼 가만히 서 있기만 합니다 어떤 상대가 어떻게 덤벼들어도 능히 이겨낼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싸움 닭의 덕목입니다."
 
    겸손한 자세
    싸우지 않고 이기는 닭이야말로 
    이 아름다운 세상 속 인간의 삶에 있어
    덕이 완성된 진정한 승리자가 아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