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능소화의 슬픈 사연

청정지역 2017. 10. 31. 20:26

                                           능소화의 슬픈 사연

     

    꽃도 사람도 슬픈 사연 하나쯤 품고 살지
    눈물이 말랐다고 서러움 모르는 것 아니야

     

    하지만 슬픔도 알고 보면 옛일일 뿐


    어쩌다 떠오르는 것이라면 잊어버려 
    하루를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데 쓸모 없는 기억으로 밤새울 일 있을까


    다만 죽는 날까지 지우지 못할 사연이라면 붉게 붉게 새겨 놓을 것 


    계절이 바뀌는 날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도록 



 능소화 ; 하룻밤 사랑으로 버려진 궁녀가 왕을 그리다 상사병으로 죽어 피어난 꽃이라 한다

                사랑 그리움 애증이 독이 된 것일까 독성이 있고 한약재로 쓰이는 꽃이기도 하다 

 

   



'명인 · 고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성공교(神聖工巧)의 의미  (0) 2017.11.25
원효대사와 도둑 이야기  (0) 2017.11.03
황성옛터’의 노래가 탄생된 일화   (0) 2017.10.30
자(子) 자의 의미  (0) 2017.10.20
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0) 201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