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의 슬픈 사연
꽃도 사람도 슬픈 사연 하나쯤 품고 살지
눈물이 말랐다고 서러움 모르는 것 아니야
하지만 슬픔도 알고 보면 옛일일 뿐
어쩌다 떠오르는 것이라면 잊어버려
하루를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데 쓸모 없는 기억으로 밤새울 일 있을까
다만 죽는 날까지 지우지 못할 사연이라면 붉게 붉게 새겨 놓을 것
계절이 바뀌는 날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도록
능소화 ; 하룻밤 사랑으로 버려진 궁녀가 왕을 그리다 상사병으로 죽어 피어난 꽃이라 한다
사랑 그리움 애증이 독이 된 것일까 독성이 있고 한약재로 쓰이는 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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